누군가 그러더군요.
“왜 이렇게 반복되는 이야기가 많아.”
이런 생각 다들 해보셨겠죠.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모 작가가 그러더군요.
“뻔해야 통한다. 패턴이 보여야 그 익숙함을 편하게 따라가며 이 작가는 어떻게 다르게 풀어갈지가 궁금해지는 것이다.”
제 성향과는 반댑니다. 전 잘 안보이는 전개를 좋아 하거든요. 패턴이 읽히면 재미가 뚝 떨어집니다. 단기에피소드도 그리고 메인스토리도...모두 안개와 같아서 밝혀나가는 방식을 좋아 합니다.
하지만 선작, 조회수를 보면 보이는 글이 더 많은 노출이 됨을 알 수 있습니다.
제목은 뻔해야 많이 읽힙니다.
여기서 뻔하다는 말은 기존에 썼던 공작가 백작가를 답습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제목으로 요약할 때 뻔해 보이는 ‘백작가 차남은...’ 이런 식의 문장식 제목이라고 해서 터부시 할 이유가 못 된다는 뜻입니다. 단순히 조회수 때문이 아니라 독자가 원하는 제목들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전개의 신선함도 그렇습니다. 전생으로 영주가 되면 사촌 또는 삼촌과 다투면서 척박한 영지를 개척하고 하는 것이 여러 작품에서 너무나 흔하게 .. 영지물의 대부분이랄 정도여서 이런 패턴을 반복하면 되겠나. 좀 더 색달라야지...라고 생각했었지만 그게 아니라 딱 보이는 패턴...하지만 그 패턴안에서 주인공만의 색다른 능력으로 풀어 나가는 것. 이런 것들이 먹힌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제가 느낀 점은 분명 안개 속을 헤쳐나가는 방식을 좋아 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웹소설의 주 고객은 패턴이 뻔할 때 더 잘 보는 구나 하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경향성입니다. 예외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예상되는 범주안에서 이야기가 진행되어야 더 빠져드는 독자만 있다는 말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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