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는 방연과가 있습니당 ( 방송 연예 탤런트 학과 )
그들은 자주, 연극이나 뮤지컬을 연습하여 학교의 강당에서
무대를 올리죠. 크기는 소극장 크기입니다.
작년? 쯤에 봤던 방연과의 연극은.. 1편은 실망이었고
또 다른 한 편은 나름 만족이었습니다.
실망했던 연극은 제목이 기억이 안나네요...
수녀가 임신을 했다가 유산을 했는데, 그 범인을 쫓는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주인공 수녀는.. 약간은 정신에 문제를 지닌
정신지체아와 같은 소녀였구요.
재밌었던 연극은 유리가면 이었습니다.
다들 아시죠? 유리가면, 그거 연극 대본도 있어요 ㅋㅋ
사실 보러 들어가면서 보라장미 아저씨와 주인공여자애의
로맨스가 풀풀 풍기는 내용을 기대 했는데 그런 내용은 아니었구요.
주로 주인공여자애와 그 마유미? 있잖아요 이쁜 애의 라이벌
구도와 그들의 연극, 즉 연극 속 연극이 주를 이루더군요.
그렇지만 원했던 내용이 아니었음에도 맘에 들었던 이유는..
그 긴 스토리를 적절하게 자르고 함축시켜 표현한 연출도 마음에 들었고, 무대의 배치가 연기자들의 연기를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짜여졌다는 것..
그리고 솔직히 조연들 중엔 (연기가 매우 부족해 보이는게 신입생인듯 했죠) 맘에 드는 배우는 없었지만, 주연이었던 주인공과 라이벌, 라이벌이 어머니, 주인공의 어머니 등의 연기가 매우, 정말 매우, 좋았던 것이죠.
아무튼, 며칠 전에 보았던 학교 오페라..? 연극..? 이라고 해야할까요. 뮤지컬 같기도 하고.
'서푼 짜리 오페라' 라는 작품을 봤습니다.
좀 많이 실망했죠. ㅠㅠ
연극의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고 감초역을 하는 주조연
피첨과 피첨의 아내 빼고는 마음에 드는 배우는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무대의 짜임도.. 조금은 조잡한 것이 시간이 쫓겨서 제작했다는 것이 눈에 띄이더군요. 배우들 또한 시간에 쫓겨서 캐릭터를 제대로 확립 못한 것 같기도 하지만 ..쩝 ㅠㅠ
무튼 보고 나오면서 한숨이 나오고 '하, 재미없었어..' 란 말 밖에 안나오더군요.
나중에 안 사실인데, 제가 재밌게 본 작품은 졸업준비생들의
작품이었더군요...-_-; 어쩐지 연기 잘하는 배우가 많드라.
저는 우리 학교에서 맘에 들어하는 과 중에 몇 안되는 과가 방연과이기 때문에 ㅜ 그들의 연극을 가끔 보러 갈 때 마다 연극이 재밌으면 제가 다 어깨가 으쓱해지더군요.
쩝, 이런 글을 학교에 올려야 할텐데 -_-; 솔직히 방연과 애들이 무서워서 공격 당할 까봐 올리지도 못하겠 ㅋㅋㅋㅋ
무튼, 다들 연극 좋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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