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에서 생각은 많이 나는데, 막상 쓰려고 하면 한 글자도 쓰지를
못하겠네요.
책을 많이 읽고 쓰다보면 실력이 자연스럽게 느는 걸까요?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머릿속에서 생각은 많이 나는데, 막상 쓰려고 하면 한 글자도 쓰지를
못하겠네요.
책을 많이 읽고 쓰다보면 실력이 자연스럽게 느는 걸까요?
마노은 책을 읽어야 노하우가 쌓이고, 글도 잘 쓸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느 일정 부분은 타고나야 할 것입니다.
그냥 제가 가지고 잇는 생각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작가들의 공통 부분은 '가리지 않고 많은 책을 읽었다!' 였습니다.
저도 오릴 적 14세 부터 읽었던 책이 수만 권은 되지 않나 싶습니다. 정말 닥치는 대로
읽었습니다.
중국 무협부터 시작하여 고전 문학, 추리 소설, 현대소설, 주요 명작들 하며...
그때는 종이책 소설이고, 무협인데 만화도 엄청나게, 밤새며 봤다는.
아, 물론 무협도 밤 새며 봤죠. 제가 봤을 당시에는 책의 반이 한자였습니다.
옥편에서 찾으며 봤죠.
저는 그랬지만 다른 내가 알고 작가들도 '우선 많은 책을 읽어라, 였습니다.
그러다 보면 이제는 더 읽을 거리가 없어... 내가 한 번 써볼까???!!!!
저는 이렇게 해서 전업작가 되었죠.
글을 계속 쓴다는 것은 좀더 효율적인 글쓰기가 가능해진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항상 그녀를 지켜보았다. 가 그녀가 항상 자신을 지켜보는 시선에 고개를 돌리면 그곳에는 그가 있었다 같이 비슷한 문장이여도 의도에 따라서 좀 더 다른 느낌을 줄 수가 있습니다.
아예 문장 구조를 바꾸어서 그는 랩을 부를 떄면 흥겨워서 몸을 들썩였다가 랩을 부르는 그는 흥에 겨워서 항상 몸을 들썩이고는 했다 처럼도 바꿀 수가 있죠.
그러나 처음 글을 쓸 때는 문장 구조를 바꾼다거나 다른 느낌을 준다거나 하는 게 힘듭니다. 만약 그걸 처음부터 자연스럽게 가능한 사람들이 있다면 재능이겠지요. 그게 없다고 해도 계속 글을 쓰고 생각을 함으로서 그 재능의 격차를 메꿀 수 있습니다.
저 사람은 왜 이리 멍청하게 행동을 할까.
왜 저 사람은 살인을 하고 다닐까.
왜 저 사람은 이런 상황에서 웃지?
이런 의문들은 전부 보여줄 필요는 없지만, 책을 보면서 자신의 소설을 쓸 때 한번쯤 생각해도 나쁘지 않은 의문들입니다. 이런 의문들이 쌓여서 디테일을 만들 수가 있거든요.(인물들이 아니라 설정에도 포함됩니다.) 물론, 너무 이런 디테일에 빠지다보면 독자들 입장에서는 불친절하게 보여질 수 있으니 고민하면서 써야합니다.
세상 모든 일이 재능이 반입니다. 어떻게 보면 반밖에 안되는거고 반대로 보면 반이나 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 재능은 육체적 재능과 다르다고 착각하는데, 현대 과학에 의하면 뇌도 결국 육체의 일부라 키가 다르고 몸무게가 다르고, 스포츠로 따지면 주력이 다르고 근력이 다른거 마냥 실존하는 차이입니다. 학교 다닐 때 생각해보세요. 똑같이 공부하고 똑같이 수업들어도 차이가 납니다. 이걸 집중력과 노오오오력 탓을 하는게 정신적 재능을 인지 못하는 대표적인 태도입니다. 누구는 실제 수업시간에 선생님과 아이 컨택을 하면서 집중이 잘되지만 책을 보면 잠이 쏟아지기도 하고, 또 누구는 책으로 공부는 잘하는데 동영상만 키면 집중을 못하기도 합니다. 몸의 생김새가 다르고 그 때문에 스포츠의 재능 차이가 나타나는거와 정신활동과 정신적 재능도 같은 것입니다. 그냥 간단하게 그림만 생각해봐도 재능의 차이가 엄연히 보이는데 왜 그림보다 훨씬 어려운 글쓰기에 재능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는 건지가 더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좀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뇌의 가소성은 육체의 가소성보다 크기 때문에 이른바 태어난 한계를 넘어설 가능성.... 은 육체보다 조금 더 크지만, 애초에 태어난 한계란 거 자체가 엄청나게 넘기 힘든 제한 입니다. 뭐 미국에는 소아마비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윌마 루돌프도 있고 장애 극복의 상징인 헬렌 켈러도 세상에 존재는 합니다만... 저도 소아마비를 가지고 태어나서 어릴 때부터 평생 교정 치료를 받았지만 아직도 조금만 어디가 아프거나 힘들면 남들이 딱 봐도 티가 나게 이상하게 걷습니다. 수술 없이 걸을 수 있는 소아마비는 소아마비도 아니라고 교수가 그러는 데도 그렇습니다. 필라테스 요가 헬스 수영 평생하고 살았는데도 100미터 15초 이내로 달려본 역사가 없습니다. 전술한 윌마 루돌프나 헬렌 켈러가 존재하는 세상에서 타고난 재능을 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는 못하지만, 그냥 99.99퍼센트의 인간에겐 안된다고 인정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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