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그다지 읽고 싶지가 않더군요.
일단 조진행님 글이 재밌긴한데 기문둔갑에서의 히로인 솥단지 낚시에 데인 이후 가벼운 마음으로 선뜻 손대기가 꺼려지더라구요.
게다가 멀리서 보면 항공전기로 보여서 대한항공의 그 항공으로..
한문은 못 보고 그냥 '뭐 제목이 저래?' 이러고 그냥 지나쳤죠.
근데 우연히 다시 보니 향공이더군요.
그래서 그동안 항공이라고 본것에 대한 반성으로 한번 읽어보니 재미있더군요.
아무튼 주인공 서문영이 참 답답스러운게 헛똑똑이라 복창이 터진다는...
향시 장원이면 한마디로 천재인데 잘 하는거 같으면서도 허술하기 짝이 없는 일처리라니...
그것도 그렇고 9권까지 보니 주인공이 만나는 결혼적령기의 여자마다 주인공한테 꼬이더군요.
이름이 언급된 여자들 중 현천문의 혈맹 중 한곳의 가주가 여자였는데 그 여자 빼고 다 주인공한테 폭 빠져버리는듯
거기서 가장 그나마 정상적이었던 독고현은 독살당했다가 강시 비스무리하게 되버리고 가까이 다가가지도 못 하는 몸이 되어 탈락
틱틱거리던 무공사범 설지는 정혼남이 비명횡사하여 자기혼자 혼삿길이 막혔다고 의욕이 없고 서문영도 딱히 여자로도 안 보니 탈락
(근데 설지가 서문영보다 나이가 많다고 나온거 같은데 30대를 바라보는데 미소녀라고 서술하는건 좀 오바인듯)
그렇다면 나찰옥녀 성유화와 초혼요마 2파전인데..
성유화는 무공높고 얼굴은 이쁜데 툭하면 발끈하는 성격파탄자
초혼요마는 무공높고 얼굴예쁘고 머리도 좋고 다 좋은데 강호공적
비교분석 | 성유화 | 초혼요마 |
무 공 | 성유화 < 초혼요마 | |
미 모 | 성유화 < 초혼요마 | |
두 뇌 | 성유화 < 초혼요마 | |
나 이 | 성유화 < 초혼요마 | |
배 경 | 성유화 > 초혼요마 | |
호감도 | 성유화 > 초혼요마 |
뭐 가장 중요한건 주인공의 마음인데 지금까지 보면 독고휘가 가장 독보적이었으나 사람이 아닌관계로 열외
설지는 뭐 거의 여자로 안 보니 역시 열외
그나마 성유화가 그 중에서 좀 높은 호감도이나 도토리 키재기인듯
저 개인적으론 그냥 초혼요마가 나을듯 싶네요.
성유화는 처음 거의 보자마자 개맞듯이 두들겨 맞았고 이가장주랑도 썸씽이 있었고 중매쟁이의 투철한 직업정신으로 인해 마음의 벽이 꽤두터울듯
초혼요마가 사람을 파리잡듯이 잡는거만 빼면 좋을듯한데
다른 소설같았으면 그냥 다 삼처사첩해버렸을텐데 말이지요. ㅎㅎ
아무튼 슬슬 완결냄새가 나는데 다음권이 기다려집니다.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