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여태까지 경험상 가장 특이한 사람이 없는것은 아니였지만, 오늘은 좀더 색다른 분'들'을 만났습니다.
도서관 가장 구석진 곳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째서인지 집중이 되지 않아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음료수 하나 까먹고 다시 마음 다잡고 집중하려는 순간 옆좌석에서 '후우'후웁─라는 심상치 않은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뭐 사실 제가 여기서 오버하는거겠지만, 그 당시에 남자의 숨소리가 상당히 격앙되어있던것은 사실이니, 전 70%의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각설하고 옆을 돌아보니 아래에는 한 여성분이 공부를 하시고 게셨으며, 옆옆옆옆 좌석에서 공부를 하고 있던 남성분께서
공부를 하다말고 일어나서 여성분 의자 '뒤'로 가서 머리를 만지작 만지작거리는겁니다.
여성분은 '하지마'라는 말 한마디를 하더니, 그 후로는 서로 장난치면서 즐겼습니다. 그리고 옆에 눈길을 두지 않으려다가 어쩌다 둔 저의 레이더망에 걸린 모습은 남성분께서 여성분의 가슴을 터치터치하던모습입니다. 머리카락을 만지작 만지작거리던건 사람들에게 '난 지금 머리카락 만지는중'이라는 선입견을 준후
변태행각을 위해서였다는것을 저는 확실했죠.
그후 한 2분가량을 그짓을 하다가 결국 자기 자리로 돌아갔는데,
그때 얼마나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는지.......
제가 생각하기로는 분명 공부하려고 일부로 '자리'를 띄어놓은것 같던데 그렇게 변태장난을 치면 일부로 띄어놓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지 말입니다. 어찌되었든 도서관은 역시 신비로운곳입니다.....별별 사람들이 다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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