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곳 두고 4~5분 더 걸어서.
다녀오는데 <미니스톱> 사장님 나와 계시더군요.
수년을 봐왔으니 친하지는 않아도 손에든 GS봉투가 좀 뻘쭘하더군요. 목례하고 지나는데 커피 한 잔 하자고 붙잡으십니다. '이해는 하고 나도 동감하지만 너무 힘들다.' 매출이 급감해서 힘들어 하시는 모습. 동갑인줄 이제서 알았고 고깃집, 세차장 했었던 것 오늘 알았습니다. 내가 나와 있어야 그나마 얼굴 아는 사람들 물건 사러 옵니다라며 허탈하게 웃으시는데... 손에 든 봉투는 갈수록 무겁게 느껴지고, 이 또한 지나가겠죠. 위로 아닌 위로하고 돌아오는데 남의 일 같지않아 안타깝고 화도나고 슬프고.
슬픈 아침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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