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이상한 왕자가 어느날 평민 처녀에게
뜨거운 마음으로 청혼을했네
황금으로 지어진 집.
진주로 만들어진 팔찌와 목걸이.
너무나도 사랑해서 청혼을했네.
그러나 너무나도 지혜로운 처녀는 다 거절했네.
가난한집 아버지는 난리를 피웠지만 아랑곳하지 않았지.
정말 이상해 내 마음.
내가 심장을 주면 너는 내게 재물을 주고 너는 내게 재물을
받으면 행복해 하고 모래사막처럼 너는 내 죽음을 뜨개질하고.
가난한 마음으로 너는 살아가는 내게 내가 속한 사랑을 사고.
나는 동화속처럼 라푼젤처럼 머리를 길게 늘어 뜨리고,
이상해 내 마음
골목길을 지나고 지나네
뜨거운 김이 솟아 오르는 길거리를 보통처럼 지나네.
이상하네 내 마음
왕자의 루비보다 어느날 누군가가 끼워준
책장 속 풀꽃반지가 더 아름답네.
이상하네 내 마음 파도가 뜨거울리 없을텐데
뜨겁게 내 발목을 적시네.
너무나도 지혜로운걸까
아니면 너무나도 멍청한 걸까.
왕자가 청혼을했는데
어릿광대가 청혼한 만큼도 받아들이져지지 않네.
만약 루비를 녹일수 있다면 이런걸까
이상해
이상해.
너무도 이상해.
이상한 나라의 이상한 왕자는 내게 청혼을 하고
정작 나는 이상한 나라의 이상한 사람에게
기다리느라 목이 빠지네.
그러나 조개 줍는 지혜로운 처녀는
변함없는 마음이 가득하네.
이상도 하지.
그의 따뜻한 눈길을 아직도 기억하는 그녀는 이상도 하지.
진주처럼.
루비처럼.
당신을 대하는 사람을 알수가 있는지.
반짝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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