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안 때립니다.
솔직히 상대방을 때린다는 것 자체가 본인의 감정을 컨트롤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는 이야기인데, 저는 아직까지는 여자친구한테 그렇게 빠져본 적이 없습니다.
상대가 바람피우면, 그냥 가볍게 헤어집니다. 이건 경험담입니다;
물론 제 운명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을 만나게 되고 정말 믿었는데 배신당한거면 스스로가 무슨 짓을 할지 모르겠습니다. 뺨정도는 때릴지도 모르죠. 결혼 후에 그런다던지..
허나 누가 저한테 사기를 쳐서 전재산을 빼앗아가면 여자라도 팰지도 모릅니다. 물론 이성적으로 "때리면 전재산이 문제가 아니고 인생 자체가 망가진다"라는걸 알고 있으니 참을 수도 있구요.
저는... 누군가에게 폭력을 휘두르는게 옳다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싸움이 꼭 그렇게 나쁜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저항하지 못하거나 않는 상대를 패는건 절대로 합리화 되지 않지만 서로 치고받는 싸움은 어느정도 선에서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먹 자체를 휘두른 적은 몇번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때리면 어떤 결과가 나온다 같은건 대충은 알고있습니다만, 주먹은 휘두르는 사람의 마음이 풀리는 것 보다 맞는 사람의 피해가 훨씬 큽니다. 그니까.. 때려서 풀릴 감정이면 혼자서 죽일 수도 있고, 풀릴때까지 팼으면 상대방이 가만히 있을리도 없고 흔히 말하는 복수가 복수를 낳는 상황이 오는거죠..
어떤분이 "정말 더러운 꼴 못봐서 그러는건지"라고 하셨는데, 맞는 것 같습니다. 전 정말 더러운 꼴은 못 본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가 바람피우고 거짓말한 적은 있어도 친한 친구랑 바람 날 정도로 더러운 꼴 본 적은 없고, 특별히 무슨 목적이 있어서 저한테 접근했던 사람도 여태까지는 없었습니다. 뭐, 어린데 무슨 큰 경험을 해봤겠습니까.
그니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전 여자든 남자든 상대방도 물리적 싸움을 원하지 않는 이상 안 때립니다만, 정말 더러운 꼴 보면 어떻게 될진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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