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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
18.12.28 08:35
조회
527

게임에서 경제 시스템의 일환으로 노동시장 시스템을 짜고 있었습니다. 노동시장이라지만 기본적으로 간단한데, 인구가 노동력을 생산해 노동시장에 공급하고 법인이 수요에 따라 노동시장에서 노동을 구매하면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계산되고 가격에 따라 인구는 임금을 법인은 지출을 가지게 되는 시스템입니다. 저는 그 노동시장을 짠 다음 이것저것 조율을 하며 경제 시스템 전체가 제가 바라는 모습대로 돌아가도록 하게 만들려 하고 있었죠.

그 시도의 일환으로 저는 한 번 노동력의 기본가치를 한 번 올려봤습니다. 그러니까, 가격이 1일 때 노동력 1개 당 1의 임금과 노동지출이 나오고, 가격이 2일 때 노동력 1개당 2의 임금과 노동지출이 나왔다면, 가격이 1일 때 노동력 1개 당 2의 임금과 노동지출이 나오고 0.5일 때는 1개당 1, 2일 때는 1개당 4가 되도록 바꾼거죠. 인구들이 받는 임금이 너무 적은 것 같아, 이러면 인구들의 소득이 높아지겠지! 하고 생각해서 한 일이었습니다.


그러자 곧바로 인구들이 가난해졌습니다. 저는 눈꼽만큼도 그런 결과를 의도하거나 예상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좀 알아보니 이렇게 된 것이었습니다.


1. 법인의 제품생산량이나 제품가격은 증가하지 않은 상태에서 노동지출이 증가했다.

2. 따라서 수익성이 줄어들었다.

3. 법인은 수익성이 줄어들었기에 그걸 다시 원상화시키고자 규모를 줄였다.

4. 규모가 줄어들자 고용량도 줄어들었다.

5. 임금이 늘어도 고용량이 줄어드니 총 액수를 따지면 크게 차이는 없다.

6. 하지만 법인의 규모가 줄어 생산하는 제품량이 줄었기에, 제품의 가격은 상승했다.

7. 따라서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제품의 양이 줄어들었고 인구들은 가난해졌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진짜 의도치 않게 최저임금을 까버렸더군요. 저 개인은 문통을 지지하는 사람이고 전에 시위에도 나갔던 적 있는데, 진짜 의도치 않게 까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냥 아래 최저임금 글 보니 떠올라서 함 올려봤습니다.


Comment ' 3

  • 작성자
    Lv.69 죽력고
    작성일
    18.12.28 12:25
    No. 1

    이건 현실의 최저임금과는 너무 떨어져 보이는데욤?
    사람은 기계가 아닙니다. 1 + 1 = 2 가 나오는 단순 계산식으로 절대 풀릴 수가 없죠.
    그리고 최저임금이란 것이 사람이라면 최저 요정도 금액은 주어야 사람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해서 정해 놓은 것이지요. 님이 쓰신것은 최저임금 하고는 차이가 너무 크네요.

    찬성: 6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8.12.28 12:46
    No. 2

    엄밀히 말하면 최저임금과는 다르긴 하죠. 다만 목적이 생산 된 부에서 노동자들에게 돌아가는 양을 늘리는 것이었다는 점에서 흡사한 부분이 있다 생각이 됬었어요. 그리고 노동자들에게 돌아가는 부의 양을 늘리니 오히려 노동자들이 가난해졌고, 제가 만든 모델에서 부를 높이는 방법이 오직 투입단위당 생산량을 증가시키는 것 뿐이라는 점에서 의도치 않게 최저임금을 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뭐 어차피 저 혼자 만든 게임 시스템이었을 뿐이니 큰 의미 있는건 아니고, 그냥 재밌어서 함 올려봤습니다.

    찬성: 1 | 반대: 2

  • 작성자
    Lv.55 지구평평설
    작성일
    18.12.28 13:14
    No. 3

    일해라 노예들아 노동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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