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만원 공모의 당첨글이 문향지연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가입하고 싶다'는 마음이 폭발했습니다.
솔직히 조금 기대하긴 했었습니다, 5만원. 제가 쓰고자 했던 걸 전부 썼기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죠. 또한 저의 생각을 전부 썼기에 후회는 없습니다만...궁금합니다. 당첨된 글이 어떤 글인지.
또한 그런 수준높은 글이 문향지연에 가득할 거라는 생각이 들고 나니, 정말 가입하고 싶어졌고, 그래서 쌓아놓은 비축분으로 연재를 시작할까 오늘 하루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글에 대한 토론의 장을 보고 싶다. 글에 대해 수많은 사람들이 쓴 생각을 읽어보고 싶다. 그래서 발전하고 싶다.
그러나 결국, 안된다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4달간, 사실 플롯 짜고 인물 만들고 한 시간을 생각하면 1년 가까이 되지만 어쨌든, 그 긴 시간동안 쓴 글이 겨우 15만자입니다.
쓰고 엎고, 쓰고 뒤집고, 쓰고 바꾸고.
하하하. 참으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지요.
한번 더 쓰면 글의 질이 발전하는게 보이니까, 퇴고를 멈출 수가 없습니다.
그런 제가 주 5회, 6회씩 되는 강행군을 감당할 수 있을 리가 없어요. 그것도 학생의 일을 계속하면서.
그렇다고 이보다 연재수를 줄이는 건, 독자수가 늘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또한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아직 제 글은 숙성의 기간입니다. 참지 못하고 올려버린다면, 분명 맛이 좋지 않을 거에요.
어쩔 수 없죠.
문향지연과 연이 닿지 않는 것일 테니까.
아직까지는 제 스스로의 힘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스스로 해 보는 수밖에요.
다만 아쉽긴 하네요. 차라리 그곳의 글만이라도 보이게 해 준다면 그로써 발전하는 작가지망생이 많을 텐데요.
후우...이걸로 미련을 완전히 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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