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드라마와는 거리가 멀어진 지 오래
같은 시간에 해외 리액션 영상을 보고 있었죠.
그러나 볼만한 드라마는 한 해에 한두편은 있기 마련.
시그널을 봤으니 비밀의숲을 봐야 했고,
이제 미스터션샤인(미션)을 보게 되었으니 비밀의숲 작가의 신작 “라이프” 역시 볼 예정.
미션이 일부 고증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하나
이병헌과 김태리의 조합이 의외로 괜찮음을 2화에서 확인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볼만하다”.
강호동도 중엔 풍운과 같이 볼만한 소수의 작품 정도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분들이 있을 것이니 미션을 보심이 어떠할런지.
김은숙의 작품은 영상미가 더해져 있으니 금상첨화.
일본에 의해 치욕적인 일을 당하기 전까지 의병들의 이야기를 다루었기에 결과적으로 새드엔딩일 수 밖에 없고, 이와 같은 이유로 과거엔 일제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는 의도적으로 피해오기도 했지만 문득 떠오른 생각이 있으니 온전한 새드엔딩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든 바 그 이유는 이병헌이 미국인이라는 점 때문.
자. 왜 이런 생각을 했을까.
아마 김태리의 의병활동 중 후반부로 갈수록 많은 등장인물들이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장렬히 상화하겠으나 김태리는 이병헌과 함께 미국으로 떠나게 되지 않을까. 이런 추측을 해봅니다. 드라마 내내 활약하는 여러 인간군상들이 사그라드는 모습에 마음이 아프겠지만 의병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뒤로 하고 이병헌과 김태리는 죽음을 맞이 하지 않고 떠나게 되는...
추측하건데 이병헌은 부모의 원수이자 간신 집안을 도모하고, 그 와중에 의병들의 사건에 휘말리며 조선과 미국 사이의 정체성 갈등을 겪게 되고, 김태리는 이병헌과 밀당을 하며 일제에 대항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로 예상해봅니다.
결말도 예상해 보는데....독립 후에 노년의 부부가 한국으로 돌아와 눈물 흘리며 과거를 회상하는....
암튼, 미스터 션샤인은 영상미도 좋고 등장인물의 캐릭터도 잘 살리고 있습니다. 약간의 개그코드를 넣으려 하는 시도가 보이나 초반이라 그런지 약간 어색해 보이기도 합니다만, 김은숙이 워낙 인물 자체를 잘 살리는 편이라 보는 맛이 쏠쏠할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결론은....괜찮은 느낌. feat. (아직까진)
Commen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