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일로(? ~ 1280)
1. 원래 직업은 돼지치기(...)였습니다.
2. 몽골(킵차크 한국)의 무거운 조공 요구와 친몽골 귀족들의 작태에 불만을 품고 농민반란을 계획합니다.
3. 반란은 계획대로 성공해서 몽골군을 쳐 발라 국경 밖으로 내쫓습니다.
4. 이를 지켜본 불가리아 차르 콘스탄틴이 이 ㄷㄷㄷ한 돼지치기를 제거하려고 친정에 나섰다가 이바일로의 복병에 걸려 전사하지요.
5. 이후 불가리아 거의 전 지역이 이바일로의 농민반란군 손에 떨어집니다. 수도인 타르노보만 황후 마리아가 다스리고 있었죠.
6. 이 상황을 지켜보며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고 있던 비잔틴 제국 황제 미카일 8세는 자국에 머물고 있는 불가리아 전 차르의 아들 이반을 차기 불가리아 차르로 밀고, 이바일로에게 남편을 잃은 황후 마리아(미카일 8세의 조카)에게 하야를 요구합니다.
7. 이런 요구에 빡친 마리아는 이바일로와 협상을 벌여, 자신의 아들을 차기 차르로 즉위시킬 것을 조건으로 이바일로를 정식 불가리아 차르로 임명합니다. 돼지치기에서 일국의 왕으로!!!
8. 이에 비잔틴 제국군이 2번이나 침공하지만 이바일로는 두 번 다 발라버립니다.
9. 개발린 비잔틴 제국군은 몽골군을 끌어들이지만, 이바일로는 이마저 발라버립니다.(...)
10. 안되긌다 싶었던 몽골군은 정예병을 출동, 이바일로를 드러스터르 요새에 몰아 놓고 포위합니다. 상황이 이리 되자 불가리아 귀족들은 이반을 내세우며 반란을 일으킵니다. 황후 마리아는 폐위되어 비잔틴 제국으로 끌려가서 유폐됩니다.
11. 그런데 몽골군의 포위망을 격파한(!!!) 이바일로가 수도에 나타나 이 귀족반란군 쉐이들을 포위합니다. ㄷㄷㄷ
12. 이 상황에 놀란 미카일 8세가 1만의 원군을 보내지만 이바일로에게 갈려나갑니다. 5000명의 원군을 또 보내지만 역시나 갈려나갑니다.
13. 이 틈에 이반은 비잔틴 제국으로 튑니다. 이바일로는 연전연승을 거두고 있었지만, 그의 병사들은 지쳐서 사기가 떨어졌고, 잇다른 전란으로 민심도 잃고 있었죠. 이에 이바일로는 부하들을 이끌고 킵차크 칸국으로 망명을 합니다.
14. 킵차크 칸국을 다스리던 노가이는 한때 자신의 적이었던 이 희대의 영웅을 환대 합니다. 그러나 미카일 8세가 “저 색히 죽여주3”이라고 사주했고 결국... 이바일로는 암살 당합니다.
15. 그리고 비운의 영웅 이바일로는 불가리아 구국의 영웅으로 오늘까지 숭배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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