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비슷한 주제로 글을 올린 적이 있다는 느낌이 요즘은 부쩍 많이 드네요. 그럼에도 한번 적어 봅니다.
어찌 보면 타협으로 비쳐질 수도 있지만, 상대방의 의견을 그 자체로 존중하는 마음이면 그렇게 화낼 일도 없고 흥분해서 비난하고픈 마음도 사그라들 것 같습니다.
가상의 토론 방법으로,
- 나와 토론하는 사람은 두 사람이다.
- 한 사람은 친형제, 또 한 사람은 학교 또는 직장 선후배
내가 배려해야 하는 상대방에게
토론을 통해 상대방에게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토론을 통해 과연 완벽하게 상대를 설득할 수 있을까.
내가 눈앞의 상대를 완전히 누르고 나의 논리를 주입시킨다해서 어떤 이득이 생길까요. 그저 자기만족일까요. 살아온 인생 만큼의 자신만의 지식과 사고체계가 형성되어 있는 사람을 현실도 아니고 글로서 설득해 낼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시대의 대문호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나의 주장을 펼 때 굽히기 어려운 경우는 상대가 그걸 강요할 때 이며 회피할 수 없을 경우 입니다. 이 때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다만 온라인상에선 토론에 임하는 자세를 전 이렇게 봅니다.
내가 어떤 판단을 내리게 된 정보가 무엇이고, 그 정보를 어떻게 사고의 근거로 삼아 어떤 허색을 되었는지에 대해이야기하고, 상대방의 반론을 들어 본다.
요는 나의 판단 또한 상대방의 판단의 근거 중 하나로 작용할 수 있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토론 능력자는 효율적으로 잘 전달할 뿐이지 내 논리로 상대 논리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상대가 받아들이는지 여부는 상대의 자유의지에 달려 있고, 여기서 더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 토론에 임하는 자세의 핵심입니다.
요즘은 이런 생각으로 굳이 토론에 열을 올리진 않고 있습니다만, 뭐 부쩍 많이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라 한번 글로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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