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의 달인이 되고 나서의 소감을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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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점은 두말할 나위 없이 시간적 소모다. 내 나름의 쇼핑루트와 효율적 방법론이 짜여 있다고 할지라도 어쩔 수 없이 들여야 하는 최소한의 물리적 시간이 있다.
예1)
앞서도 한번 언급한 적이 있는 멸균우유를 우리동네 마트에선 2200원에 판다. 더 싸게 파는 곳도 있고 행사를 할 때도 있다. 이걸 나는 1L짜리 10개짜리 한팩으로 15,300원에 무료배송으로 산다.
예2)
요즘 쇼핑의 트랜드 중 하나는 오픈마켓과 유명브랜드의 콜라보로, 흔히 브랜드위크라 부르는 할인행사인데, 이 중 중복쿠폰이 가능한 경우가 있다. 이때 여기에 문상신공을 추가로 먹인다. 그럼 시중가 12만원짜리 구두를 특가 5만원에서 쿠폰가 4만원 그리고 다시 문상으로 실 구매가 36,000에 살 수 있게 된다.
예3)
GS25 전용쿠폰 10%짜리 딜이 뜰 때가 종종 있다. 편의점은 효율적 쇼핑과는 거리가 있으나 어쩔 수 없이 이용해야 할 일부 품목과 상황이 있다. 9천원에 1만원짜리 쿠폰을 사서 편의점에서 결제 할 때 쓰게 되는데, 여기에 보통은 문상이 결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아주 가끔 이게 될 때가 있다. 물론 반나절도 되지 않아 막히거나 하지만...그럼 총 17~18% 할인된 쿠폰으로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다.
예4)
언제 어디서 딜이 들어올지 파악해 둔 까닭에 명절때 또는 그에 준하는 정기 행사에 가까운 장바구니 쿠폰 15%가 나올때가 있는데, 선착순안에 꼭 들어가 획득한다. 보통은 11번가나 이베이에선 10~11% 이상이 거의 없고, 최대 결제액 한도가 낮은 경우가 많다.
예5)
전에 올린 글에서 한번 밝힌 바 있는데, 주력 구매처 2곳은 VVIP인 상태여서 최대 혜택을 모두 누리고 있다.
예6)
컴퓨터 부품 중 일부는 출시특가 또는 정리특가를 진행할 때가 종종 있는데, 이 때 가격은 쿠폰만으론 대체 불가능한 가격인데, 여기에 다시 문상을 먹인다. 예컨데 컴퓨터 케이스 중 중박을 쳤으나 품질이 좋고 호평이 많은 모델을 40% 할인 할 때 산다. 단 AS나 품질에 대한 안목은 필수.
최근에 하드디스크 8TB 나스모델을 22만에 구입했다. 시중가 사십만대를 미국에서 행사하는 몰에서 외장하드로 구입한 후 껍데기를 버리고 내부 하드를 컴퓨터에 장착해 사용하고 있다. 무려 절반 이하의 가격. 다만 이런 직구에서 신중할 것은 이 때 이 하드의 안정성과 AS. 이 두가지를 고려하고 살펴보아야 한다.
생활에서의 장점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대형마트에서 몇가지 사면서 65,000 가량 들어갈 품목들을 대략 55,000정도 또는 그 이하에 살 수 있다. 물론 무료배송.
큰 차이가 아니라 생각히살 수도 있지만 공산품 또는 가격이 어느정도 정해져 잇는 품목들인 점을 감안하면 적은 차이가 아니다.
비교하기 좋은 예를 하나 말씀드리자면,
어제 구매한 내역 중 일부를 공개하면 이해가 쉽다.
농심 얼클한너구리 120gx5개입은 2600원
농심 신라면 120gx5입은 3,000원.
동원 미니돈까스 450g은 1970원.
오뚜기 돈까스소스415g은 1,250원.
(기본적으로 여러개 묶어 무료배송이다.)
아는 분은 알 것이다. 위 가격이 쉽게 나오기 어렵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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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이자 주의점을 말씀드립니다. 지인 중에 쇼핑으로 대화가 통하는 녀석이 하나 있어서 망정이지 대개는 쇼핑에 대해 관심이 없기 때문에 여럿이 대화할 때 때로 소외당할 수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시행착오를 거쳐야 어떤 품목이 동네 할인마트 행사가보다 더 싼지, 그리고 품질에 문제가 없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일부 생필품을 파는 기업들이 공식몰을 여는 경우가 많아진 시대이니만큼 두가지 전략을 취하는게 좋은데, 하나는 자주 여러 품목을 소비하는 기업의 공식몰이 오픈마켓 내에 있을 경우도 있고, 스토어팜으로 운영하기도 하니 그 공식몰을 이용할 때 최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해당 품목들은 구입루트를 분산하지 아니하여 VVIP만의 특혜를 누리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전에 남긴 글에서도 주장한 바 있지만 문화상품권과 묶음배송이 거래의 기본입니다.
이용중인 마켓 중 한곳만 제가 개발한 특별한 방법으로 문상신공과 대등하거나 조금 낫기도 해서 이용은 하지만 나머진 모두 문상을 기본으로 깔고 들어갑니다.
실생활에서 빼놓고 말할 수 없는 봉지커피의 경우 특가가 나오면 머리속에 바로 그 가격이 실제로 싼지, 그냥 말만 특가인지 바로 구별 가능해야 시간적 소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생활비를 줄이고 싶은 분들이라면 자기만의 방법을 연구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생각보다 적잖은 도움이 됩니다.
P.S
문상 적립이가능한 네이버페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과 쇼핑 할때의 발상의 전환에 대한 주제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이 두가지만으로도 글이 엄청 길어질 것 같아 이번엔 생략하겠습니다.
(발상에 전환에 대해 짧게 언급하자면, 특정 상품이 50% 할인을 하다 해서 정말 그 값이 싼 것일까. 내 생활패턴과 맞고 편의성이 가격차를 넘어선다면 긍정적이나 대개 낱개 포장 또는 캡슐형등의 포장가격이 가격에 얼만큼의 비중을 차지하는지를 고려해야 하는 이유와 대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이야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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