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것에 대한 고민은.. 결국 재밌는 것에 대한 모방으로 그칠지도 모르겠습니다. 능력부족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고민은 거기서 출발하는 것 같습니다.
재밌는 것을 만들어 내고 싶다. 그러나 의식이던, 습관이던, 기존의 시장이던, 재능이던 그 벽이 참 높구나 라는것을 느낍니다. 정작 어디서든 재능 하나만은 인정 받았던 주제에 말이죠. 제 약점은 누구보다 제가 알지 않겠습니까. 못하는 사람보단 잘하지만 잘하는 사람보단 못하다. 그리고 부족함을 시간으로 매꾼다. 이거 잘 보면 악순환이 이런 악순환이 없어요.
사주에 그림이나 글로 먹고 살 팔자다. 라고 적힌만큼 이 바닥에서 어떻게든 먹고야 삽니다. 근데 만족하지 못하면 먹고 산다는 게 의미가 있겠습니까. 의미가 없습니다.
사실 저는 노력형의 인간은 아닙니다. 노력 자체가 벽입니다. 그래서 네임드도 못되고 항상 B급이지만 그래도 어쨌든 먹고 살 만큼은 됩니다.
그런데 언제인가 언급했듯 웹툰에 도전해 보려는 중이었습니다. 제 모든 약점의 극단에 있는게 웹툰이더라구요. 하면 될 것 같은데 하면 안될 것 같은 막막함이 이런건가 싶습니다.
만족을 위해 작업한다는 건 요구치가 높으니까요. 그걸 시간으로 커버하던, 못하던 이미 거기서 게임이 끝난겁니다. 그러나 취미로 전락하고 마는 것도 사양입니다.
이게 정말 스트레스가 장난 아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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