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니 오늘(-_-;) 봤습니다.. 사실 저는 나니아 연대기 소설은 보지 않았는데요... 광고를 비롯한 영화 관계자들이 참으로 과장을 해서 올려놓았더군요...
사실 저는 괜찮게 보았습니다... 글을 쓰는 입장이기 때문에... 저런 장면은 이렇게 쓸 것이고, 이런 상상력은 쉽게 나오지 않는데... 그리고 이런 내용은 쉽게 넣기 힘든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보니까 작가분이 역시 대단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책을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영화 자체를 보면 관객들이 많이 실망하겠더군요. 광고도 너무 과장되게 말했는데요... 나니아 연대기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본다면 말 그대로
"오.. 반지의 제왕만큼 스펙타클 하고 재미있겠네."
이런 기대심을 넣기 충분할 정도였습니다. 내용을 떠나 영화관계자들의 얄팍한 상술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저는 치가 떨리더군요.
잘만든 편이긴 하지만 반지의 제앙(?)을 만들던 분들이 만든 것이라 그런지 반지의 제앙의 전쟁씬을 떠올리는 것도 많았구요...(솔직히 여기서 이 영화의 한계를 보고 말았습니다; 새로운 경지를 구축하진 못하고 반지의 제왕만큼밖에 이루지 못했더군요)
소설책으로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지만, 영상으로는 공감하기 어려운 어린이들의 대화나 무개념(-_-;) 등등이 꽤 보이더군요.(연출력의 실패라고 봅니다)
소설을 그대로 옮겼다고 하길래 소설을 보지 않은 저는 영화를 통해 소설을 상상했는데요... 개인적은 결론으로는
"소설은 진짜 좋을 것 같은데 영화는 소설만큼 대단하지 못한 것 같다"
입니다 ...;;
심한 폄하는 아닙니다. 영화를 잘 만들었다는 건 부정하지 않으니까요. 다만 소설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대다수인데도 불구하고(우리나라만 그런가요?)
'현존하는 모든 판타지는 나니아 연대기와의 비교를 벗어나기 힘들 것이다'
'반지의 제왕 못지 않은 대작이 탄생했다'
식의 낚시성 발언은 굉장히 상업적인 것 같습니다. 차라리
'반지의 제왕과는 또 다른 의미의 놀라운 판타지!'
'어린이에게도, 어른에게도 다 같이 생각할 거리를 줄 수 있는 공감가는 최고의 판타지-_-;'
'어릴 적 꿈꾸던 마법의 세계를 놀랍게도 잘 표현한 수작!'
이런 식으로 했다면 차라리 덜 기대했을지도...대신 관객은 많이 안봤겠지요..-_-;;
음... 쓸 말이 많은데 집에 가야 해서 일단 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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