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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피디수첩 피디 회견했네요.

작성자
금시조
작성
05.12.05 01:07
조회
554

ㅠㅠ 정말 마지막 글입니다. 너무 황당해서 올리긴 하지만 저도 이젠 무섭습니다.

검증이 왜 필요없는지, 왜 일반 사람이 하면 안되는지, 이젠 대부분의 국민들이 아십니다.

이미 많은 나라의 과학자들이 했고 아직도 하고 있을 겁니다.

요점은, 피디수첩의 의도가 이제는 보인다는 겁니다.

그들은 진실을 원하지 않습니다.

진실을 원하는 사람은 그런식으로 취재하지 않지요.

그들이 원하는 건 이제 확실합니다.배아줄기세포의 연구를 어떤 식으로건 멈추게 하는 것이 그들의 목적입니다.

이 말은 참 조심스럽긴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까지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피디의 모습을 보면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일부의 분들이, 그 주장에 동참해서 그까짓거 검증해보면 되지 왜 안하느냐, 라고 말합니다.

검증이 간단하다는 건 피디수첩의 주장입니다. 엠비씨 뉴스데스크의 주장입니다.

정말로 그렇게 간단하다면 경쟁관계에 있는 다른 나라의 학자들이 이미 했을 것 아닙니까?

언론의 이의 제기에 배아줄기세포를 제공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황우석팀은 많은 불쾌한 눈초리를 세계 과학계로부터 받고 있습니다. 만약 또다시 부화뇌동한 사람들 때문에 이차 검증을 한다면 소위 왕따를 당하게 되는 겁니다.

과학과 공학이란 독불장군처럼 나 혼자서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최소한 이공계쪽의 연구직에 종사해보신 분들이 아니시라면  이차 검증 그까짓거 하면 되지, 라는 말은 하시지 말기 바랍니다.

(특정 분들을 모욕하기 위한 말은 아닙니다. 그냥 세계 다른 경쟁 관계의 과학자들이 충분히 황교수팀을 검증하겠지, 하고 믿으십시오. 제이차 검증하면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또다시 엄청난 불이익을 황교수님은 받게 됩니다.)

그 피디, 악의적인 목적이 있어 보입니다. 아니 있을 겁니다.

아니라면 지금에 와서도 그렇게까지 주장할 수 있을까요?


Comment ' 8

  • 작성자
    전차남
    작성일
    05.12.05 01:11
    No. 1

    휴... 진실을 떠나서, 몰래카메라에 협박이라니..
    참..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금시조
    작성일
    05.12.05 01:16
    No. 2

    이것으로 되었다. 어차피 진실은 중요한 게 아니다. 진실 밝혀지더라도 의혹은 마음 구석에 남을 테니까 그것으로 충분하다. 의료사고가 있었다는 소문만 나면 그게 진실이 아니더라도 누가 그 병원에 가겠는가? 나는 할 일을 다했다.
    만족스럽게 웃으며 걸어가는 사내의 뒤로 한대의 차가 접근했다.
    "아! 안녕하세요. 오랜만 .."
    인사하는 사내의 입은 손수건으로 막히고 사내는 정신을 잃었다.
    사흘 후, 홀로 죄의식에 고민하던 사내의 유서가 발견되고 사내는 한강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사내는 자살한 것이다. 적어도 세상에는 그렇게 알려졌다.

    ........... 무섭지요. 무서운 시나리오지요.
    이게 아니길 빕니다. 그런데 왜 자꾸 이런 생각이 듭니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5 극성무진
    작성일
    05.12.05 01:53
    No. 3

    정말 이지 이거.......................=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kerin
    작성일
    05.12.05 01:56
    No. 4

    애시당초 검증한번 하는것이 왜 어렵나를 이해하실 수 있는 분이라면,
    공인되지도 않은 트집을 잡혀서 세상 모든 이목이 연구원에게 쏠리는것이 얼마나 부담인지 정도는 이해하셨을 것입니다.
    언론이 나름대로의 [가벼운] 검증을 통해 자신들의 할말을 내뱉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지만, 그 가벼운 권리행사가 연구원들의 연구활동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정도를 생각할 수 조차 없는데 검증이 쉬운지 어려운지 알것이 무엇입니까.
    아니 그 이전에, 기자들의 억지에 가까운 취재활동을 옆에서 보거나 직접 당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최소한 그 피해를 듣고 실감해 본적도 없는 사람에게 기자들의 [권한]인 취재라는것이 당하는 입장에서는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생각을 한번쯤 해볼 뇌세포가 있는 분이라면 이러지를 않겠지요. 더군다나 갖은 거짓말과 협박으로 점철된 억지취재일 경우 더하겠지요.

    사람들이 자기가 안당해 보면 모르는것이 슬픈 진실이지요.
    자신이 기자들의 취재행위라는게 피해자라고 외칠 수도 없는 피해자들에게 얼마나 가옥한 행위인지 당해본적이 없으니 이해하지 못하고, 그것에 대해 누군가 설명해본적도 없으니 상상해본적도 없겠지요.
    장님이 코끼리를 정확히 그릴 수 없다지만 주변에서 끝없이 설명해주면 구체적인 모습이나마 그려볼 수 있겠지요. 하지만 주위의 누구도 코끼리의 모습에 대해 말하려 노력하지 않으면 장님은 영원히 코끼리를 상상도 못합니다.
    언론의 무절제한 권한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사회의 교육자 분들이나 기타 분들이 이제까지 언론의 자유도를 신장시키는 목소리만 높여왔지 언론이 지나친 권한과 자유를 누리게 될때의 피해에 대해 설명한 분은 없을것입니다.
    그러니까 직접 안당해봤으며, 그 것에 대해 상상해볼 기회도 못가져 본 분은 어설픈 정의감으로 pd수첩팀의 취재까지도 옹호하고 나서게 되는 것이지요.

    pd수첩팀이 처음으로 황우석 교수팀에 던진 것의 최소한의 긍정적인 효과는 그것일것입니다. 최소한 그 분야에 대한 윤리규정을 만들고 알리는데 박차를 가한것.
    그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이번 pd수첩팀의 행동으로 언론계 또한 마찬가지의 자정작용을 하고, 또한 국민들 또한 그것에 대한 인식을 넓혀가야 할것입니다.
    언론이라는 권력이 앞뒤 못가리고 그 힘을 휘두를 수 있게되면 어떤일이 일어나는지를 말입니다.



    뭐.. 그런다고 해도.. 연구원들이 무엇때문에 기자따위의 간섭에서 벗어나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지니는 것이 축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말짱 도루묵이겠지만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7 파룡
    작성일
    05.12.05 04:10
    No. 5

    검증요구 자체가 황박사팀을 두번 죽이는 일입니다.
    이미 세포 샘플을 피디수첩팀에 넘기는 것 조차 사이언스지에서 불쾌하다고 유감표명을 했고, 얼마전 미국에 갔다온 여자박사분이 미국에서 그런 반응을 보였다고 얘기하더군요.
    사이언스지가 과학잡지라고 해서 우리들이 흔히 생각하는 그런 잡지가 아닙니다. 자신의 연구결과를 공식적으로 검증받는 통로입니다. 그런데 그 사이언스지에서 이미 검증한 것을 재차 검증한다는 것은 사이언스지의 검증을 못믿는다는 식으로 보여지고, 그것은 그 잡지의 권위를 포기하는 일이 되는 겁니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황박사님의 연구는 영국의 네이처지에는 실을 수 조차 없고(사이언스지와 네이처는 경쟁관계입니다. 아주 치열하죠) , 앞으로 사이언스지에서조차 논문을 실을수 없다면,
    이후 황박사님의 연구는 공식적으로 검증받는 통로조차 찾을수 없게 되는거죠.그래서 더이상 검증할수 없다고 하는겁니다.
    이미 과학계에서는 우리나라 논문은 검증을 더 철저히 하겠다는 얘기가 외신을 통해서 전해져오고 있는 현상황에서,
    재차 검증을 하겠다는 것은 황박사님뿐만 아니라 사이언스지나 네이처에 논문을 기고하는 우리나라 출신 과학자들의 통로조차 좁고 어렵게 만들어서 결국 우리나라 과학계에 큰 치명타가 되는 것일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휘몽
    작성일
    05.12.05 06:55
    No. 6

    긴글들 쓰면 읽기 힘드니까 간단히 요점만...
    긴글은 토론장에서...
    암튼 나쁜 넘들은 나쁜거고 나쁜 넘들을 혼내는 건 맞는겁니다..
    우리가 무협소설을 한두해 봤나...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1 야별초
    작성일
    05.12.05 08:48
    No. 7

    휘몽님 말씀 완전 동감..ㅎㅎ

    우리가 무협,환타지 한두해 봣냐? 그깐 음모들쯤 결과까지 다 꿰고 있다고..하루에 쏟아져 나오는 책들과 그속 의 음모, 나쁜 넘들이 한둘인가?

    우린 다 안다..니들이 무슨 속셈인지..고무판 독자들 무시마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5.12.05 09:20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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