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 정말 마지막 글입니다. 너무 황당해서 올리긴 하지만 저도 이젠 무섭습니다.
검증이 왜 필요없는지, 왜 일반 사람이 하면 안되는지, 이젠 대부분의 국민들이 아십니다.
이미 많은 나라의 과학자들이 했고 아직도 하고 있을 겁니다.
요점은, 피디수첩의 의도가 이제는 보인다는 겁니다.
그들은 진실을 원하지 않습니다.
진실을 원하는 사람은 그런식으로 취재하지 않지요.
그들이 원하는 건 이제 확실합니다.배아줄기세포의 연구를 어떤 식으로건 멈추게 하는 것이 그들의 목적입니다.
이 말은 참 조심스럽긴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까지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피디의 모습을 보면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일부의 분들이, 그 주장에 동참해서 그까짓거 검증해보면 되지 왜 안하느냐, 라고 말합니다.
검증이 간단하다는 건 피디수첩의 주장입니다. 엠비씨 뉴스데스크의 주장입니다.
정말로 그렇게 간단하다면 경쟁관계에 있는 다른 나라의 학자들이 이미 했을 것 아닙니까?
언론의 이의 제기에 배아줄기세포를 제공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황우석팀은 많은 불쾌한 눈초리를 세계 과학계로부터 받고 있습니다. 만약 또다시 부화뇌동한 사람들 때문에 이차 검증을 한다면 소위 왕따를 당하게 되는 겁니다.
과학과 공학이란 독불장군처럼 나 혼자서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최소한 이공계쪽의 연구직에 종사해보신 분들이 아니시라면 이차 검증 그까짓거 하면 되지, 라는 말은 하시지 말기 바랍니다.
(특정 분들을 모욕하기 위한 말은 아닙니다. 그냥 세계 다른 경쟁 관계의 과학자들이 충분히 황교수팀을 검증하겠지, 하고 믿으십시오. 제이차 검증하면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또다시 엄청난 불이익을 황교수님은 받게 됩니다.)
그 피디, 악의적인 목적이 있어 보입니다. 아니 있을 겁니다.
아니라면 지금에 와서도 그렇게까지 주장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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