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보는 강렬한 대체 역사물입니다.
은자림에서 지금 막 다 읽고왔읍니다.
개벽이 1부고 지금 2부 혁명이 진행되고있는 중입니다.
작가란 에서 네오님 에 보면 둘다 방대한 물량으로 있으니 아마 하루 날짜
잡아서 읽으셔야 할듯 합니다.
중간에 도저히 멈추지 못하겠더군요. 어제도 새벽 2시까지 ㅋㅋ..
처음내용은 좀 황당합니다.
2014년 대한민국의 해군 원모 1대가 바다에서 1930년대 일제치하로
2000명의 군,민, 과학,기술자들이 타임슬립 합니다.
그러나 황당함은 그거 뿐이구요. 6년간의 수많은 준비과정끝에 일본군의 본격적인 남만 침공에 국내 군사력 저하에 맞춰 독립을 쟁취합니다. 여기까지가 1부 개벽...
그 과정에서 만주 독립운동가들과 협동군사력을 갖추고 국내에선 제주도와 화순을 먼저 1차 광복 시키고, 그들(주인공들?)과 도산, 백범 - 그시대 인민들의 애국심이 절절히 글에 묻어납니다. 그러면서도 민초들의 안타까운 현실이 가슴아프게 하죠.
독립운동가족들의 가슴아픈 애환과 힘없고 배고픈 인민들의 그들에게 나라와
국가의 자주독립이란게 어떠한 의미인지, 그들의 부정과 고통을 통해 말하는
내용이 정말 좋더군요.
이글은 특별한 주인공이 없읍니다. (나중에 보면 기업가겸 정치가인 차영한 인것 같읍니다)
글도 수시로 환경과 인물이 정말 자주 변하면서 처음엔 적응이 잘안될수도
있겠더군요. 그러나 조금만 참고 읽어보시면 정말 정말 통쾌합니다.
특히 지금 연재되고 있는 2부 혁명에선 진정 이런 정치, 정치인이라면.....
물론 이글은 현실이 아니지만, 정말 현실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지금도 생각해봅니다.
제 개인적으론 "한건사" 보다도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적인 고증이나 방대한자료, 현실감등은 한건사에 좀 모자랄 지라도 글의
전개 그리고 소설의 아기자기함 그러면서도 우리가 가장 안타까웠던 시절 - 열강들의 전쟁을 통한 기회주의적 자주독립과 불행한 이데올로기로인한 분단 - 이
아닌 우리 독립투사들의 활약과 진정한 정치인들의 내치에 의한 대한미국의
"대체역사" 란점이 넘 좋읍니다.
댓글들도 장난아닙니다.
고무림 애독자로서 타 사이트 글을 추천하는게 좀 미안하지만 독자란 좋은글을 쫒는게 당연한 일 아닐까요.
* [수]설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7-2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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