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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아이의 만화같은 이야기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6.08.18 21:04
조회
1,158

프로듀스101이 방영되기 전 많은 사람들은 우려를 표명했다.

일본의 AKB48을 모방하는것 아니냐는 질타도 받았다.

대개 이런 반응이 방영전부터 있게 되면 그 프로그램은 좋지 못한 성적을 내기 일쑤다.


실제 이 프로에 연습생들을 보낸 기획사들도 에이스를 모두 내보낸 것은 아니었다. 젤리피쉬 역시 김세정이라는 현재 가장 인기 많은 아이오아이멤버를 내보내긴 했지마 연습생중 에이스는 하나였다. 즉 기획사 사정에 따라 에이스의 일부를 내보내는 정도거나 아예 내보내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기대치가 높지 않았지만 엠넷의 영향력 하에 일정부분 성의를 보인 정도였다는 말이다.  오히려 중소기획사에서 에이스를 내보내거나 젤리피쉬가 김세정, 김나영, 강미나3인방을 내보내며 화제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그런데 생각외로 반응이 뜨거웠다. 최종 멤버가 결정 된 이후 지상파에서 아이오아이의 출연을 망설이기만 해도 팬들의 아우성이 들려왔다.


프듀의 가장 큰 관심사는 뭐니뭐니해도 김세정과 전소미간의 1위경쟁이었고, 이 둘과 함께 3대장이라 불리웠던 최유정까지 관심이 집중되었다.  각 멤버들의 팬들은 서로간에 싸우기도 했다.  심지어 전소미 파벌에는 누가 있고 어떻게 밀고 끌어주고 있는지 에 대한 이야기도 꾸며 공유하기도 했다. 


아이비아이는 이런 와중에 화제성을 한두번씩은 몰고 다녔던 멤버들이었다.


개인적으로 김소희는 11인안에 들어갈 멤버로 보았지만 탈락하고 말았는데, 퀵소희라는 별명으로 불리우며 음악의신2에서 CIVA로 데뷔했다. 윤채경은 남성팬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으나 남자들의 분산된 지지로는 여성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11인을 밀어내고 들어갈 수는 없었다. 남성팬들의 지지를 받았던 이유는 아실테니 생략...한혜리는 ‘퀵빛짹푼핸’의 짹이다. 짹틀러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푼수 이수현, 해틀러 이해인 까지 모두 남성위주의 지지를 받았으나 11인안에 들지 못했다.


11위안에 들지 못했지만 아쉬움에 팬들은 “아이비아이”라는 가상의 팀명을 붙였다. 그런데 이것이 현실이 될 줄이야. 각자의 소속사가 달랐기에 그냥 재미삼아 그러나 희망을 담아 한 때 떠돌았던 이름이었다. 그 이후로는 이런 팬들의 바람을 귀담아 들어 주는 곳이 있을리 없었다.  특히 프듀갤에서 떠돌던 이 단어는 잊혀지는듯 했다.


그런데 현실이 될 것이라는 기대는 어찌 보면 작은 희망은 애초부터 있었는지도 모른다. 태생부터가 프로젝트그룹이라 할 수 있는 아이오아이가 활동하는 동안에는 프듀출신들은 언제든지 관심이 쏠릴 가능성이 있는 것이었고, 특히 윤채경과 김소희가 음악의신에 출연하면서 꺼질듯 꺼질듯 하던 불길이 꺼지지 않을 수 있었다.


아이비아이 멤버들은 모두 방송당시에 관심을 받던 멤버들이었다. 즉 아쉽게 탈락한 케이스였다는 말.


일본에는 AKB48만이 있는것이 아니라 그보다 더 먼저 활동했고 지금도 현역인 모닝구 무스메가 있는데, 원조멤버들의 스토리가 이와 조금 비슷하다. 


층쿠가 연 오디션에서 아쉽게 선발되지 못했던 다섯명에게 새로이 기회를 부여 하니 음반 5장을 팔아오라는 것이었다. 그들은 기적과도 같이 이것을 해냈다. 팬들이 생겼고 결국 모닝구무스메로 데뷔할 수 있었다.


탈락한 멤버가 팬들의 성원으로 데뷔의 꿈을 이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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