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천연 약재 가운데 단연 최고로 치는 산삼.
100년 이상 묵은 희귀 산삼을 포함해 산삼 2백여뿌리에 대한 공개 경매 행사가 열렸습니다.
최영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천연 산삼 공개 경매장.
106년 묵은 '천종산삼'이 모습을 드러내자 입찰자들이 신기한 듯 모여듭니다.
뇌두 옆으로 턱수가 약통 크기로 발달된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강원도 화악산에서 채취된 이 산삼은 심마니들도 평생 한번 마주치기 어려울만큼 귀한 것입니다.
[인터뷰:박웅희, 심마니 30년 경력]
"전날 꿈에서 구렁이가 몸을 칭칭 감아..느낌이 좋았다.."
이 희귀 산삼은 입찰자들간의 눈치 작전끝에 경매 시작가인 5천7백만원에 낙찰됐습니다.
[녹취:희귀산삼 낙찰자]
"(천종 산삼이) 좋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잖아요. 그래서 한번 먹어보려고 하는 것이구요. 정말 효능이 있을지는 우리도 모르겠어요."
경매에 나온 산삼들은 국내산 240여뿌리.
모두 까다로운 감정을 거쳤다는게 주최 측의 설명입니다.
[인터뷰:이인식, 한국산삼협회 총무이사]
"중국산 산삼이 범람하고 있는데 우리 협회에서는 한 명의 감정가라도 중국산 판정을 내리면 통과를 안시킬만큼 엄격한 기준에 의해 감정 거쳐.."
8천3백만원이라는 최고의 경매 시작가로 특히 관심을 끌었던 83년 된 천종산삼은 비싼 가격 탓인지 끝내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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