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알래스카의 지역 매체인 '뉴스마이너 닷컴'은 17일 기사에서, 살아 있는 사슴이 15미터 높이의 전기줄에 매달린 채 발견되었다고 보도했다.
믿기 어려운 이 사고가 목격된 것은 지난 10월 5일.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남동부에 있는 금광 건설 현장 부근에서 문제의 사슴을 발견한 여러 명의 노동자들은 말 그대로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스라고 불리는 북미산 사슴이 지상으로부터 15미터 높이에 매달려 있었던 것이다. 발견 당시 사슴의 뿔이 전기줄에 얽혀 있는 상태였다.
보도에 따르면, 신고를 받은 알래스카 수렵 및 어로 관청의 직원들이 출동했고, 두 시간에 걸쳐 구조 작업을 펼친 끝에 사슴을 내렸을 때 사슴은 살아 있었다. 그러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결국 사살 결정이 내려졌다고.
사고의 원인에 대해 여러 가지 해석이 분분하지만 전기 공사 때문이라는 설명이 가장 유력하다. 얼마 전 사고 현장에서는 전기 공사가 있었는데 이 때 땅에 늘어져 있던 전기줄에 사슴의 뿔이 걸렸고, 이 사실을 미처 알지 못한 작업자들이 기계를 이용 전기줄을 팽팽하게 끌어올린 것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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