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갈 날을 20일 앞두고 갑자기 무릎이 아프다고 판단한 나는
병원을 찾았다.당연히 전혀 이상이 없었지만 나의 암묵적인
압박에 의사는 진단서를 끊어주기로 했다.
컴퓨터로 작성을 시작했다.
잠시 생각을 하던 의사는 “후우…” 숨을 들이키고는 영어로 막 입력했다.
난 깜짝 놀랐다.
“혹시, 그만큼 큰 병인가…?
아…면제까지는 싫은데…
그냥 4급이면 좋은데…”
이런 생각을 하는 중에도 의사는 쉴새없이 영어로 써내려 갔다.
잠시후 의사가 모니터를 바라봤다.
그리고 흠칫 놀라면서…
‘한/영’ 키를 누르고 다시 처음부터 작성을 시작했다. ㅡ_ㅡ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