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잉글랜드 울버햄튼행 급물살
[스포츠투데이 2004-08-26 11:57:24]
‘설바우두’ 설기현(25·안더레흐트)의 잉글랜드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안더레흐트구단은 26일 새벽(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설기현의 이적 가능성을 놓고 잉글랜드 1부리그 울버햄튼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구단은 ‘설기현과의 계약 연장 때 타 구단에서 일정액의 이적료를 지불할 의사를 밝힐 경우 계약 만료 전에 타 구단 이적을 추진할 수 있다는 조항이 삽입돼 있다’면서 ‘잉글랜드의 울버햄튼은 이같은 이적료를 지불할 준비가 돼 있음을 밝혀왔으며 구체적인 지불 방식에 대해서 협의 중이다’고 덧붙였다.
안더레흐트가 계약 만료를 1년 남긴 설기현의 잉글랜드 이적을 구체적으로 보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이 이 같은 소식은 2004∼2005시즌을 앞두고 선수이적 기한인 8월 말까지 불과 1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밝혀진 것이어서 신빙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울버햄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0개팀 중 최하위로 처져 올시즌 디비전 1(2부리그)로 떨어진 팀이다. 이에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재입성을 위해 선수 물갈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레흐트는 설기현과의 계약이 만료되기 전인 올시즌 안에 이적을 성사시켜야 이적료를 챙길 수 있기 때문에 올시즌 설기현을 최전방 공격수로 전방 배치시키면서 타구단 스카우트의 시선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설기현 역시 올시즌이 끝나기 전에 꿈에 그리던 잉글랜드행이 성사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따라서 이번 울버햄튼과의 이적 성사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설기현은 지난 2000∼2001시즌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유럽생활을 시작했고 이듬해 안더레흐트로 이적한 후 3년을 보냈다. 설기현은 지난 4시즌 동안 97경기에 출전해 28골을 터트리며 성공적으로 적응했다.
한편 26일 벌어진 챔피언스리그 예선 3라운드 2차전에서 안더레흐트는 벤피카(포르투갈)를 3-0으로 이겨(1차전 0-1패) 32강에 올랐다.
/서태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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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이 리그에서 디비젼으로 떨어졌었군요.
제가 잠시 착각하고 있었나 봅니다.
어쨌든 설기현 선수, 열심히 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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