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순시온 AP=연합뉴스)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 외곽의 한 쇼핑센터에서 1일 아침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 220명이 죽고 수 백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 다.
이에 앞서 한 파라과이TV는 217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화재 초기 120구의 그을린 시신들이 디스코텍에서 발견됐고 21구의 또다른 시 신들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100여명이 다쳤다는 보도도 있었다.
또 산티아고 렐라스코 현지 경찰 대변인은 "우리는 약 300명의 부상자들을 옮겼 다"고 말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화재는 일요일 쇼핑을 나온 손님들로 붐비고 있을 때 일어나 피해가 컸다 고 현지 경찰들은 밝히고 있다.
또 이 쇼핑센터 주차장에서도 차에 탄 채 숨져 있는 시신들이 여럿 발견된 것으 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화재가 났을 때 쇼핑센터측이 건물 출입문을 봉쇄한 채 손님들에게 물건 값을 치르게 했으며 이후 경찰과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해 문을 열었으나 이 미 때가 늦었다고 말하고 있다.
쇼핑센터 소유주인 후안 피오 파이바는 화재 발생 직후 관계당국에 출두했으나 화재가 발생했을 때 쇼핑센터 문을 닫으라는 지시는 내려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화재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불길이 일기 전에 큰 폭 발음이 들렸던 점으로 미뤄 가스통에 스파크가 일면서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 소방관은 패스트푸드점 조리실에서 불길이 시작됐으며 아마도 가스 유출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폭발과 함께 시작된 불길은 빠른 속도로 건물 전체로 번졌 다고 말했다.
이날 화재 현장에 부인과 아이들과 함께 있다 자신만 빠져 나왔다는 프란시스코 배리오스씨는 이날 화재 발생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며 "마치 불꽃놀이 하듯 여러 차 례 스파크가 일었고 곧바로 건물 내부에 불길이 번지면서 연기로 가득찼다"며 울먹 였다.
이날 화재로 쇼핑센터 내 슈퍼마켓 상당 부분이 불에 탔으며 30m 높이의 쇼핑센 터 건물이 무너질 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다.
현지 경찰서장인 아리스티데스 카브랄은 숨진 이들의 시체가 심하게 훼손됐다며 시간이 갈수록 사망자 수가 늘 것이라고 말했다.
화재 직후 파라과이 남쪽과 접경을 이루는 아르헨티나의 포모사주에서 의료진과 구호요원들이 급파됐고 구조인력 수 백명이 현재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펴고 있으며 불길은 어느 정도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포모사 주 정부는 또 영내 병원들을 부상자 치료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아 르헨티나 정부는 공군기를 동원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아니발 고메즈 포모사 주 인간개발부 장관은 말했다.
고메즈 장관은 "우리는 이들을 즉각 도와야 한다"면서 "연대에는 국경이 없다" 고 말했다.
니카노르 두아르테 대통령도 현장을 찾아 부상자과 유족들을 위로했다.
두아르테 대통령은 "지금은 큰 슬픔의 순간이다. 나는 부상자들과 숨진 이들의 가족들에게 힘을 주러 이 곳에 왔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사진제공 = AP/연합)
기사를 보고 화가 나내요
아무리 돈이 좋다지만 화재가 났는데 출입문을 봉쇄하고 물건을 값 치르게 했다니....
정말 개념없고 양심없는 인간입니다.
그리고 이번 화재로 돌아가신 고인들이 다음 세상에서는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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