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선수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2004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란에 패하며 44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도전에 실패한 한국축구대표팀이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다소 침울한 표정으로 입국한 조 본프레레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53)은 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를 치를수록 득점력이 좋아진 만큼 미래는 밝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선수정보를 토대로 더 좋은 팀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대회소감을 밝혔다.
본프레레 감독은 “이란전에서 4실점하며 아쉽게 탈락했지만 공격수뿐 아니라 미드필더진에서도 득점이 나왔다는 것은 고무적이다”며 “경기에 이기기 위해서는 실점을 줄여야 하는 만큼 앞으로 실점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 고심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온 골결정력의 개선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표시한 것.
본프레레 감독은 세대교체에 대해 “젊은 선수들은 자신의 기량이 월등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여야 한다”며 “지금으로서는 누가 더 뛰어나고 처졌는지에 대해서 말하기 곤란하다”고 밝혀 신구간의 지속적인 경쟁체제를 이어갈 뜻임을 뜻임을 내비쳤다. 그는 또 “아테네올림픽을 직접 참관하며 젊은 선수들을 계속 지켜볼 예정이다”며 오는 9월 베트남과의 월드컵예선전에 일부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을 중용하겠다는 속내를 밝혔다.
본프레레 감독은 특히 수비불안에 대한 지적에 대해 “이란전에서는 왼쪽측면 수비수의 전술적인 실수가 있었다”며 “앞으로 충분히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낙관했다. 그는 그러나 “수비수는 자신의 본분을 알아야 한다”며 “공격에 너무 치중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해 이란전에서 보여준 이영표의 무리한 공격가담에 대해서 아쉬움을 표시했다.
한편 이날 입국한 대표팀 선수들은 공항에서 해산돼 각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대표팀은 오는 9월 베트남과의 월드컵예선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29일께 파주NFC에서 다시 소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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