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7 억우
작성
04.07.17 22:41
조회
706

오늘 외가에서 돌아와...

부모님의 심부름으로 잠시 마트에 다녀오는 길이었습니다.

마트가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데, 막 마트에 들어갔다 나오니,

마트 앞에 웬 학원차가 서있더군요.

안에는 대충 초등학교 5, 6학년 쯤 되어 보이는 꼬맹이들이 버글버글했습니다.

그리고 한 여자 아이가 차에서 내리고, 슬슬 출발하려 하더군요.

그, 런, 데.

거기서 꽤 덩치 있는(그래봤자 한 150센티 안되는) 남자 눔이,

갑자기 창밖으로 저를 향해,

"C8 KIN드셈~ ㅋㅋㅋ"

이란 발칙한 대사와 함께, 손가락으로 凸 자를 만들지 않겠습니까.

순간 이마빡에 핏대가 솟은 저는,

미친듯이 달렸습니다.

그런데 결국 놓쳤습니다. -_-;

결국 여전히 화가 꼭대기까지 솟은 채로,

집으로 돌아왔는데,

이게 웬겁니까.

바로 그 학원차가 저희집 바로 앞에 서있더군요.

순간 제 눈깔이 돌아갔습니다.

마치 신법을 펼치듯 단걸음에 10여 미터를 날아가,

학원차를 벌컥 열었습니다.

운전하던 아줌마(아마도 학원 원장인듯-_-;)가 대뜸 저에게 욕을 날리시더군요.

"야 이 새X 너 뭐야?"

그러나 저는 가볍게 무시하고,

저에게 욕질을 치댄 꼬맹이를 끌어냈습니다.

장추삼이의 혼이 제 양팔뚝에 빙의되었습니다.

관패의 혼이 제 면상에 빙의되었습니다.

"다시 씨부려봐라." -_-

꼬맹이, 끝까지 정신을 못차리고 계속 씨벌씨벌 즐드셈~ 을 연발하더군요. -_-;

정말 그놈, 피곤죽을 낼뻔 했습니다.

꼬맹이 曰,

"내가 XX초등학교 믹키영진(-_-;)이다. 나 건들면 내 밑에 애들이 너같은 새X 그냥 떡된다."

생깠습니다.

좀 주물러 줬습니다.

차안에 있던 아줌마가 튀어나와 저를 뜯어말렸습니다.

제게 멱살이 잡혀 있던 꼬맹이는 그틈에 주머니에서 폰을 꺼내 어딘가에 전화를 하더랩니다. -_-

"형아, 어떤 새X가 내 팬다, 여기 어디어딘데 빨리 좀 와도." ㅠ_ㅠ)

그리고 제게 하는 말이,

"우리 형 여기 중학교 짱인데, 니는 이제 죽었다."

이더군요. -_-;

얼마 안 있어,

제가 졸업한 중학교 교복을 입은 놈이 헐레벌떡 달려왔습니다.

어째 꽤 낯이 익었는데, 보니까 제 친구의 동생이더군요. -_-;

결국 그 건방진 꼬맹이는 제 친구의 막내 동생이었던 것이랬습니다. -_-;;

순간 저를 알아본 그놈이, 일순간에 모든 상황판단을 하고,

그 건방진 꼬맹이 뒤통수를 철썩철썩 갈기며 데리고 가더군요.

아, 정말 핏대 오르는 하루였슴다. -_-


Comment ' 26

  • 작성자
    가림토검사
    작성일
    04.07.17 22:50
    No. 1


    김현님 고등학생이었어여?
    ㅎㅎ 전 3-40ㄷ0인줄 알고 긇읽으면서 좀 어리둥절햇는데./ ㅎㅎ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미소년전설
    작성일
    04.07.17 22:53
    No. 2

    ㅎㅎㅎ 그 중학교 동생도 난감했겠당..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7 억우
    작성일
    04.07.17 22:56
    No. 3

    저, 저는... 고딩이었던 것이었슴다! ㅠ_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은검객
    작성일
    04.07.17 23:08
    No. 4

    김현씨는 우리 후기지수의 최고 노땅중 하나를 달리고 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미소년전설
    작성일
    04.07.17 23:13
    No. 5

    전 13살인데.. (근데 13살이면.. 초딩이에요?? 중딩이에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7 억우
    작성일
    04.07.17 23:23
    No. 6

    정효님 20대 중반이라든디... 흐음...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永世第一尊
    작성일
    04.07.17 23:38
    No. 7

    제가 무림문파를 읽어본적은 없지만 여태껏 무림문파를
    김현님이 쓰신줄 알았습니다;;; 나이가 상당하실거라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글의 저자는 박현님이었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삼절기인
    작성일
    04.07.17 23:43
    No. 8

    흐음.. -ㅇ- 초딩 동생 대략 당황 -ㅇ-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紅淚
    작성일
    04.07.17 23:46
    No. 9

    대략 뱃살로 살포시 눌러주면 다들 고분고분해 진다는 -_-;;

    아니면 부산까지 팅겨주시던지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BeKaeRo
    작성일
    04.07.17 23:52
    No. 10

    어허허허 ,

    전설의 압사신공 ,

    한번 눌러주면 모든것이 떡이돼는 전설적 신공이죠 ,

    어린아이들은 때릴곳이 없기에 .

    압사신공을 강력추천 합니다 乃 ,

    여튼 ;ㅁ; , 마음을 갈아앉히시길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무책임함장
    작성일
    04.07.17 23:59
    No. 11

    그래도 발견해서 밟아 줬으니 다행이죠..
    그거 못밟아 주고 지나가면 한달간은 악몽에 시달렸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불멸의망치
    작성일
    04.07.18 00:15
    No. 12

    요즘 꼬맹이들 집안교육을 어떻게 받길레 저런 놈들이 나오는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lullullu
    작성일
    04.07.18 00:49
    No. 13

    자유와 방종의 차이를 모르는 부모의 잘못이라고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유산균탁주
    작성일
    04.07.18 00:55
    No. 14

    13살짜리 대학원생이라...
    정효야 니가 월반했다고 가정했을때 그 체격은 어떻게 증명할 거냐.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미소년전설
    작성일
    04.07.18 01:27
    No. 15

    씨그럽닷 네놈은 그냥 저 구석에서. .아가씨나 외쳐랏...``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연담지기
    작성일
    04.07.18 01:32
    No. 16

    13세가 대학원생인건...............기부금 덕분이라는 소문이....
    덩치는....어릴적 한약을 잘못먹어서(한약재가 유전자 조작된거라서...)
    ㅡ_ㅡa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운동좀하자
    작성일
    04.07.18 03:04
    No. 17

    ㅍㅎㅎㅎㅎ
    그 꼬맹이를 잡았으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억우
    작성일
    04.07.18 04:46
    No. 18

    개인적으로는... 저 믹키영진이란 대사에서 알게 모르게 포쓰를 느꼈슴다-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張秋三
    작성일
    04.07.18 08:41
    No. 19

    ㅍ ㅎㅎㅎㅎㅎ하하하...
    근데 장추삼이의 혼이 불끈 솟으셨다니...
    무서웠겠습니당..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하루아
    작성일
    04.07.18 09:29
    No. 20

    믹키영진 부분이 가장 웃겼음....ㅡㅡ;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하운
    작성일
    04.07.18 10:49
    No. 21

    하하... 똥방신기.. 믹키영진.. 원츄 = <=
    요즘 초딩들 즤질이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용마
    작성일
    04.07.18 10:53
    No. 22
  • 작성자
    Lv.1 미르엘
    작성일
    04.07.18 16:00
    No. 23

    ㅋㅋㅋ 너무 웃김다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ch******
    작성일
    04.07.18 18:16
    No. 24

    얼마 전 지하철에서 떠들고 노래부르는 아이를 보았습니다. 저는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구는 아이를 보면 꼭 주의를 주곤 하는 편인데...

    부모님이 두분 다 시각장애인-맹인은 아니고 약시-이신 것 같더군요. 아이도 약간 사시 같아 보였습니다.

    ...도저히 주의를 줄 수가 없더군요. 제 고교 동창 중에 약시인 친구들이 떠오르기도 했고...

    '그래, 제대로 볼 수 있는 자유가 없는데... 저 아이에게도 약간의 여유가 필요할거야'

    ...근데 김현 님의 경우는, 그 아이 정말 크게 야단을 쳐야 옳겠네요. 처음보는 사람에게 함부로... (으음, 갑자기 쓸데없는 사족이 떠올라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뒤에서 수근거리는 건 공평치 않지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레피드
    작성일
    04.07.19 00:03
    No. 25

    있는대로 패버려야합니다. 그런 녀석들은.
    부모가 와서 따지면 자식교육 그 따위로 시켰나고 싸워야죠.

    정말이지 그런 초딩들은 세상의 암적인 존재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긍정적선물
    작성일
    04.07.20 15:41
    No. 26

    폭력을 쓰면 고소 들어 옵니다.. 알만한 분들이 ㅋ~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3477 [설문조사] 다들 사시는곳이 어디시져? +24 가림토검사 04.07.18 434
23476 왜 새벽 4시에는 채팅하는 사람들이 없는 거죠! ㅠ.ㅠ +13 둔저 04.07.18 374
23475 아.....로또여... ㅜ.ㅜ +4 Lv.1 잘생긴님 04.07.18 486
23474 아.....스타리그~ +7 Lv.39 파천러브 04.07.18 497
23473 장하다 나도현....ㅜㅜ +9 Lv.17 紅淚 04.07.18 638
23472 청룡장 구하시는 분께 정보..... +5 Lv.1 북천권사 04.07.18 378
23471 미인이 완성되기까지 ...... +10 Lv.52 군림동네 04.07.17 631
23470 알게 모르게 7000점 돌파. -_-; +15 Lv.17 억우 04.07.17 496
» 오늘 있었던 건방진 꼬맹이 이야기. -_-) +26 Lv.17 억우 04.07.17 707
23468 스카이 프로리그 현상황........... +4 가림토검사 04.07.17 406
23467 최근에 본 젤 가는 바보 +10 Lv.1 하오문도 04.07.17 602
23466 배트맨 5편이 나온다네요 +16 Lv.21 CReal 04.07.17 699
23465 책 사야되는데 뭘 살까요-_-? +14 Lv.1 공공의적 04.07.17 481
23464 [펌]미국 여성팝에서 젊은층중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되는... +2 Lv.18 永世第一尊 04.07.17 439
23463 이런 황당한 경우가... +4 Lv.17 紅淚 04.07.17 535
23462 [펌] 여자는...남자는... +3 Lv.1 박정현 04.07.17 588
23461 여자들이 좋아하는 남자의 신체 부위.....라고 하는군요. +27 Lv.15 푼수무적 04.07.17 1,337
23460 강사병 +8 Lv.11 알테 04.07.17 643
23459 할머니 집에서 씁니다,ㅋ ㅣ. +1 Lv.1 소우(昭雨) 04.07.17 307
23458 답답할때. +1 해성 04.07.17 266
23457 잠시 들림 +6 Lv.30 남채화 04.07.17 360
23456 고무림 서울 놀기모임 어때요? 잡담입니다. +9 Lv.13 은검객 04.07.17 394
23455 우리수역에서 석유를 개발한다는데...중국놈들 진짜 욕심... +7 Lv.99 곽일산 04.07.17 790
23454 남자 소찬휘 +11 Lv.1 마징가제투 04.07.17 531
23453 어콰이어? 어라 재밌네.// +3 Lv.13 은검객 04.07.17 288
23452 sk텔레콤 한달무제한 이용하셈???? +2 Lv.67 개고기 04.07.17 374
23451 부시,"한국 소녀들도 미국서 인신매매" (종합) +7 Lv.93 비룡마스터 04.07.17 516
23450 결론은 포맷.. +2 Lv.99 잊어버린꿈 04.07.17 340
23449 나도 담배가 좋다 +2 Lv.1 하오문도 04.07.17 274
23448 천마군림이 7권에서 완결이라니...말도안돼... +9 Lv.99 곽일산 04.07.17 702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