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서점에가서 로맨스 소설을 읽었습니다.
줄리아 퀸이라고 참 글 잘 쓰는 작가인데
도무지 대여점에 책을 안 갖다 놔서 책이 안나왔는줄 알았습니다.
근데 서점에 가서 보니 두권이 나왔더군요
두권을 서서 읽고 난 후 아픈 목을 주무르며 새로 나온 책을 보러 다녔습니다.
신간들을 보다가 "뜨거운 역사 추악한 진실"이라는 책을 우연히 봤습니다.
자세히 읽지도 않았습니다. 시간도 늦었고 버스도 타러 나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책의 내용은 미 대통령들 포드,레이건, 부시1세, 클린턴,등의 상상도 못할 범죄 행위에 대해서 서술되있고 그 때문에 고통 받았던 2모녀가 나옵니다.
한동안 서서 책장을 넘기며 소름이 끼치고 견딜수 없는 분노를 느꼈습니다.
이것들이 과연 인간이란 말인가?
저는 선하게 살았다고는 감히 말하진 못하겠습니다. 누구를 뭐라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도저히 인간적으로 감당이 안되더군요.
조작이 아닐까? 생각도 했지만
미국 정부를 엿먹이기 위해 조작한 글이라고 보기엔 피해자 여성이 진실이 절절히 느껴지더군요.
혹시라도 청소년들은 절대 보지 말길 바랍니다. 임산부. 노인들도 보시지 말길 바랍니다.
아니 모든 사람이 안 읽었으면 좋겠군요.
와룡강은 그야말로 양반입니다. 그들에 비하면.
암튼 줄리아 퀸 글 솜씨에 너무나 즐거웠다가 한 겨울에 얼음물에 들어가는 충격을 받으며 가슴이 차갑게 식어버렸군요.
모두가 그렇지는 않지만 이른바 사회 지도층에는 물론 훌륭하신 분들도 많지만
훌륭한 척 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어디든지 말입니다.
이래 저래 심란하군요
두권을 서서 읽어서 벌을 받았나 생각도 들고 ^^;
보이는 것보다 안보이는 것이 훨씬 많고 더 추하고 악하다는 것을 새삼, 정말 새삼 느낍니다.
정말 호랑이가 풀뜯어 먹는 세상이 오기를 고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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