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뉴스] 최철한 사상 첫 ‘10대 入神’ 눈앞
바둑 사상 첫 ‘10대 입신(入神)’이 탄생할 예정이어서 세계바둑계가 주목하고 있다.
주인공은 2004년 초반 ‘최강’ 이창호를 넘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독사’ 최철한 8단. 85년 3월12일생인 최철한은 지난해 12월 초만 해도 5단이었으나 이후 천원(2003년 12월13일) 국수(2004년 3월2일) 기성(2004년 4월16일)을 차례로 쓸어담으며 단숨에 좌조(坐照·바둑의 위기구품에서 8단에 해당·가만히 앉아서도 모든 것을 헤아린다는 뜻)의 경지에 올랐다. 지난해 국내 승단규정이 바뀌면서 ‘국내기전 우승시 1단 승단’에 따른 것이다.
이런 최8단이 바둑의 최고경지인 9단 승단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승단규정에 따르면 국내기전 우승 외에 ?R세계기전 우승 3단 승단 ?R세계기전 준우승 1단 승단 ?R국내 주요대회 예선성적에 따른 승단 등의 내용이 있다.
현재 최철한은 ‘바둑올림픽’으로 불리는 응씨배 세계대회 4강에 올라 있고 국내기전에서는 바둑왕전 8강,신예프로10걸전 본선,왕중왕전 청룡부 8강,천원전 본선(시드) 등 대부분 기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다승 2위(24승7패)에 승률은 77%.
응씨배 결승진출 등 승단기회가 많아 큰 이변이 없는 한 최철한은 올해 안에 9단 승단이 유력한 상황이다.
바둑 역사상 10대 9단은 없었다. 지난해 승단규정 변경으로 3단에서 단숨에 9단으로 승격한 이세돌(83년 3월2일생)이 만 20세의 나이로 입신에 오른 게 가장 빠른 기록이다.
물론 승단규정이 지금과 같았더라면 이창호(75년 7월29일생)가 가장 먼저 10대 입신을 달성했겠지만 공식기록은 96년 만 21세 입신이다.
/유병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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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 8단 대단하군요.
언제부터인가 치고 올라 오기 시작하더니, 벌써 이만큼 와버렸군요.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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