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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0 횡소천군
작성
04.03.15 09:46
조회
630

저 개인적으로는 '노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판결을 받던 기각을 받던 별 상관없다'고 말할수 있는 여러분들이 느끼시기에 대단히 위험한 발상(?)을 가진 한 국민입니다. 그리고 무협을 사랑하는 동도입니다.^^

저는 어제 100인 토론에 나온 조교수와는 다르게 탄핵결정후 눈물이 나지도 않았고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는데 아무런 지장도 없고 이일로 술 한모금도 마신적은 없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제가 알고 있는 범위하의 친지들도 별 다를바 없는것로 압니다.

이게 자랑할 만한 일은 절대 아니라는건 알지만 저같은 사람도 있다는 걸 알리고 싶을 따름입니다.

왜 그러하냐고, 넌 분노라는게 생기지도 않냐고 물어보시면 대답할 말로는..

실제 탄핵을 찬성하고 있는 자들이 한라당과 민주당을 좋아해서 그러느냐? 이러한 기득권을 유지하려고 하는 야당들의 치졸한 발악이 진실로 정당해서 그러느냐?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제 생각으로는 탄핵을 찬성하는 주 이유는 "노대통령이 싫어서 난 탄핵을 반대하지 않는다." 라고 봅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

다시말하면 "한라나, 민주당 이몸들은 진짜로 맘에 안들어.. 국회의원들은 다 똑같은 놈들이야....어? 노대통령이 탄핵받았네? 그럼 이번 기회에 다른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도 있겠네? 음... 그럼 난 찬성이야." 이 정도가 아닐까요?

그 이유는 방송토론에 나온 여러 패널들의 이유와 비슷히다고 보면 될것같군요.

위말에 대해 이것이야 말로 조중동이 끌고가려는 "친노, 반노 세력의 구도" 라고 하시는 분도 분명히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조중동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이것때문에 흔들리는 국민이 있을지는 심히 의문이 가는군요.

제가 생각하는 헌재의 결론은 "기각"이라고 판정내리는 것이 거의 99%라고 봅니다.

탄핵을 찬성하는 저도 실제로는 탄핵은 안될것이라고 보는 것이죠.

탄핵이 되면 다시 대통령을 선출해야하는 국가적으로 대단히 출혈이 큰 대가를 치러야하는 아픔도 생기지만, 여론조사나 여러무림 동도님들의 말씀처럼 된다면 헌재의 기각이나 탄핵의 결정과는 상관없이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민련이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는것은 자명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들이 비록 총선을 미루던 없애든 조만간 잘못에 대한 대가를 치루는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혹시 무책임한 놈이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저의 솔직한 생각이고 저처럼 이 문제에 대해(아주 정상적인 사람으로서) 국민의 30%정도는 탄핵에 찬성하거나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놈(?)도 있다는걸 그냥 알리고 싶었습니다.

여러분의 심기를 거슬리게 했다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PS: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저는 이 사태에 대해 양비론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떠한 결과가 나오던 더 좋은 민주주의 국가를 이룩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는 순진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Comment ' 21

  • 작성자
    혈영
    작성일
    04.03.15 10:00
    No. 1

    뭐 직접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게 없다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죠. 모두가 다 동일한 분노를 느낄 수는 없는 거니까요. 이해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 레디오스
    작성일
    04.03.15 10:02
    No. 2

    어쩌다보니 정말로 노무현의 찬반과 탄핵이 연결되는 논쟁으로 이어지는 군요. 한나라당 알바와 조중동이 성공한 것 같습니다. -_-;;

    물론 탄핵을 찬성하는 국민들이 정신이상자인 것은 아닙니다. 단지 휘둘렸을 뿐이죠.

    노무현을 빼버리고 탄핵의 찬반을 논하라고 한다면 어떤 답을 하실 지 궁금합니다.

    "그게 말이 되냐?"라고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실제로 말이 됩니다. 지금 광화문에 모인 분들의 대다수는 그런 관점을 갖고 있거든요.

    노무현이 어떻든 알 바 아닙니다. 대통령의 탄핵을 제 멋대로 할 수 있느냐에 대한 문제가 쟁점입니다.

    혹시 현재의 정국에 대하여 언론들, 또는 세계의 시선이 과도할 정도로 '불안한 상황에 접했다'라고 표현하는 것처럼 느껴지시죠? ^^

    그들이 보는 것은 대통령 탄핵정국이 가지고 있는 진실입니다. 다른 국가들의 탄핵사례를 통해 그 나라에 어떤 피해가 갔는 지를 알기 때문에 그렇게 걱정을 하고있는 거죠.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아주 최악의 상황이 아닌 이상, 절대로 대통령의 탄핵안이 통과되어선 안됩니다.

    그 이유는 뉴스를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일본이 독도를 노골적으로 노리고, 북한이 갑자기 독도에 노골적으로 군침을 삼키고, 중국이 우리나라의 황금어장을 대거 침공하고, 남북협의와 관련한 입장에서 갑자기 북한이 고자세를 취하는 게 우연히 벌어진 사건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3일 만에 위와 같은 사건이 벌어진 이유도 그나마 국민들이 이렇게까지 저항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국민들 사이에 별 반응이 없었다면, 주변 강국들은 몇 개월 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 우리나라 외교적 경제권과 땅덩어리를 잡아드셨을 겁니다. 지금은 국민들의 반응을 보고 '저 상황이 얼마 가지 않겠구나.'는 조급함을 느꼈기에, 저렇게 노골적 반응을 보이는 거죠. 농담이 아니라 이 국면이 장시간 지속될 경우, 고구려는 중국의 역사가 될 가능성이 높고, 독도에 대한 권리가 한일 양국에 비등한 비율을 차지하거나 아예 빼앗길 가능성마저 있습니다.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것은 이렇게까지 무서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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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0 횡소천군
    작성일
    04.03.15 10:12
    No. 3

    대통령의 탄핵을 제 멋대로 할 수 있느냐에 대한 문제에 대한 심판은 우리가 총선등에서 충분히 그들을 벌할 수 있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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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 레디오스
    작성일
    04.03.15 10:26
    No. 4

    바로 그거죠! ^^

    하지만 그 전에 '대통령의 탄핵'이 얼마나 중대한 안건인지부터 국민들에게 인식시켜야 합니다. 이것은 사전선거운동 따위가 아니라, '사장이 돈을 챙기고 도망가면 회사가 망한다.'와 같은 중요한 지식을 전달해주는 것과 같습니다.

    '대통령의 탄핵'은 아무 때나 써먹어서는 안될 엄청난 무기입니다. 이것을 국가적 대결구도로 비교할 때, 핵무기와 같은 것입니다.

    지금 횡소천군님께서 '노무현이 싫어서 탄핵을 찬성한다.'라고 언급하셨듯, 제법 많은 국민들이 '대통령의 탄핵'과 '노무현의 잘잘못'을 연관시켜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민연합과 조중동에서도 그 관점으로 생각하도록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죠.

    찍는 거야 국민들 마음입니다. 총선의 심판도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선거 이전에 알아야 할 건 알아야 하며,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저로서는 이라크 파병문제나 독도문제, 중국의 고구려 역사 왜곡문제보다 현재의 대통령 탄핵문제가 몇 천 배 중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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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현현지
    작성일
    04.03.15 11:16
    No. 5

    당연히 법적인 탄핵사유에 해당하는 부분외에
    대통령의 잘잘못은 탄핵가결과 연관지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위에 횡소천군님이 언급하신것 포함하여
    여러 대통령의 잘잘못은 총선과는 연관 시킬수가
    있습니다.
    대통령자신이 자신의 재신임을 총선에서 묻겠다고 했습니다.
    물론 그것은 총선의 의미를 왜곡시킬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꼐서 그렇게 말씀하셨군요.
    그 말씀이 없었더라도 현실적으로 그렇게 될수밖에 없는 상황이구요.

    그동안의 대통령의 잘잘못을 이번 총선에서 심판하셔야합니다.
    물론 탄핵가결시킨 야당도 심판해야겠지요.
    유권자들이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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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Samryumusa
    작성일
    04.03.15 11:17
    No. 6

    참고로 노대통령이 탄핵되면 그 진짜로 싫어하시는 '한나라, 민주' 가 다시 국회의원을 하고, 대통령도 그 무리에서 당선됩니다.
    노무현이 없었으면 이회창이 되었겠죠. 한나라당, 민주당은 싫어하시면서 이회창은 고고한 학 정치인이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었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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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0 횡소천군
    작성일
    04.03.15 11:33
    No. 7

    Samryumusa님 말씀처럼 전 이회창씨가 고고한 학 정치인이 될것이란거에 의심을 가지지 않았었죠.(너무 순진합니까?^^)
    이것은 개개인의 눈에 비치는 상대방의 모습 아니겠습니까?^^
    노대통령이 정치,사회 개혁을 할 거라는 다른분들의 믿음처럼요.

    아뭏든 저는 노대통령이 탄핵되더라도 한나라당, 민주당이 지금처럼의 기득권을 가지고 무소불위처럼 칼을 휘두를 거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아마도 쪽박차지 않을까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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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04.03.15 11:45
    No. 8

    횡소천군/ 횡소천군 님이 말씀하시는 그런 국민들이 설마 30%밖에 없겠습니까? 더 있을 겁니다.
    정신병자냐고요? 정신병자는 아닙니다.
    그런데 문제는요, 이것이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나라가 일제에 넘어가든 말든 괜찮다는 사람들이 꽤 있었을 겁니다.
    3.1운동이라고 해서 설마 조선일보 방응모까지 동네방네 뛰어다니며 태극기를 흔들지는 않았을 거란 얘기지요.
    그럼 이런 사람들의 행태와 사고방식은 바람직한 것일까요???

    친일파를 처벌하든 처벌하지 않든 무슨 대수랴?
    내가 살아가는 데에는 하등의 영향도 없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꽤 많이 있었을 겁니다.
    덕분에 친일파들과 그 후손들은 떵떵거리고 잘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이런 사람들의 행태와 사고방식은 바람직한 것일까요?

    박정희가 반역하여 정권을 찬탈하건 말건 독재를 하건 말건
    그게 내 생활과 무슨 상관이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꽤 많이 있었을 겁니다.
    덕분에 쿠데타는 성공하고 18년 동안 민주주의는 뒤로 후퇴했습니다.
    그럼 이런 사람들의 행태와 사고방식은 바람직한 것일까요?

    --------------

    어떤 사람이 굶어죽어가는 것을 뻔히 보고도
    '저 사람은 내가 미워하는 사람이니 죽든 말든 나는 내버려 두자'
    이렇게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런 사람의 행태와 사고방식은 바람직한 것일까요?

    이회창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니
    820억원을 받아 처먹어도 그냥 내버려뒀으면 좋겠고,
    노무현은 내가 미워하는 사람이니
    130억원을 받아 처먹어도 반드시 처벌하고 책임지워야 한다는 사람이
    아마도 30%는 넘을 것입니다.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에 따라서 엄격한 법의 처벌마저 달리 해야 한다는
    이 사람들의 행태와 사고방식은 과연 바람직한 것일까요?

    정신병자는 아니지만,
    행태와 사고방식은 바람직한 것이 아닙니다.
    양심에 어긋나는 행태와 사고방식이며, 절대로 바람직한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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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현현지
    작성일
    04.03.15 11:59
    No. 9

    정확히말해 노대통령은 총선결과에따라 중대한정치적결단을 내리겠다고 말했습니다.그 중대한 정치적결단이 무엇인지 아직 밝히지않았지만 대부분언론에서 대통령자리를 건것이 아니냐..고 해석하더군요. 즉 대통령에대한 재신임을 총선투표결과에 따라 확인하겠다는것입니다. 구체적인 발표는 후에 있을것이라고 합니다.
    재신임투표로 보겠다고 확실히 발표한다면 그것은 좋게말해서 국민들의
    신임을 재확인하여 힘을얻어 대통령직을 열심히 하겠다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우리당 국회의원 많이 안뽑아주면 대통령직 그만하겠다는것이지요. 제대로된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아니라 대통령을 밀어주기위한 선거 물러나지 않게 하기위한선거로 만든다는것이죠.물론 물러날수도있습니다. 그럼 탄핵심판안건은 자동폐기될라나....?
    대통령 재신임투표는 독재정권에서 악용된경우가 많습니다.
    조작된 여론을 바탕하여 국민의 이름으로 독재정권을 강화하고 유지하기위한 용도로 말이지요. 그런 대통령재신임 투표를 국회의원선거에 연관시킨다면 더 큰 문제겠지요. 또다른 헌법재판이 걸릴수도 있는 사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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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0 횡소천군
    작성일
    04.03.15 12:46
    No. 10

    인간들이 모여서 이루는 사회는 서로다른 여러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리독행님이 예를 든것처럼 우리의 과거 역사속에는 현실에 안주하는자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다고 할 수 있겠죠.
    독립운동과 민주화투쟁을 국민 절대다수가 했다고는 보지 못할것처럼 말이죠.(물론 어떤 계기에 의해 봉기처럼 일어나는 건 예외로 하고)

    양심에 어긋나는 행태와 사고방식이라 하셨는데... 제가 알기로는 이회창씨는 돈받아도 내버려줘야 된다고 하는 사람은 없는 걸로 알고 있구요 그건 노대통령도 마찬가지 입니다. 지은 죄가 명백하다면 옛날에는 죽은자의 무덤을 파헤쳐 다시 오체분시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정도의 사리분별력이 없는 사람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에.. 무슨말을 하고 있는지.. ㅠ.ㅠ

    그리고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에 따라서 엄격한 법의 처벌마저 달리 해야 한다는 사람들의 행태와 사고방식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사이에 예전에 한번 있었던것 같습니다. KAL기 폭파범 김현희의 경우가 그렇다고 봅니다. KAL기 사건이 정부이 조작이건 북한의 지시이건을 떠나서 김현희가 미인이라는 이유와 여러가지 정황에 따라 굉장한 선처를 받았습니다. 제가 알기론 그당시의 여론과 민심도 그렇게 흘러간걸로 알고있고요. 지금에 와서는 많은 비판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다시는 그런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지요. 좋은 예가 되지않았다면 어떻게하지? ㅠ.ㅠ

    아뭏든 저는 만리독행님의 탄핵에 찬성함이 저의 양심에 어긋나는 행태와 사고방식이라는 말씀에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혹시 제가 나이가 더 들어 사회를 보는 눈이 깊어져 이 일에 대한 나의 생각이 잘못됐다고 가슴속에서 진심으로 반성하는 마음이 나올때 그때 저 스스로 여러분들에게 사과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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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04.03.15 13:13
    No. 11

    횡소천군/ 횡소천군 님이 부정하시는 그런 사람들이 실제로는 많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의 논리를 몇 개 들어 봤는데,
    '선거에 패한 자의 뒷조사를 해서 죽이려는 치사한 짓이다'라고 하기도 하고,
    '이회창이 받은 것이 아니라 밑에서 알아서 했다'라고 하기도 하고,
    '이회창만 받았냐, 노무현도 받았다, 김대중은 안 받았냐? 다 같이 처벌해야지'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들이 이런 논리를 들이대는 의도는
    이회창 일당의 처벌을 면하게 하자는 의도죠.

    그리고는 노무현 일당들이 받은 불법자금은 낱낱이 수사해야 하고,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더군요. ^ ^

    --------------

    법을 기계적으로 적용하지 않고 정상을 참작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KAL기 폭파사건의 경우 김현희는 처벌을 면제받았는데, 그 면제가 타당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죠. 자세한 내막을 모르는 만리독행은 어느 주장이든 선택할 생각이 없습니다. 이회창 일당의 범죄에도 정상을 참작할 구석이 있는지는 재판을 하다 보면 드러나겠지요. 사유가 타당하다면 정상참작도 있을 수 있습니다. (무죄는 아니고, 처벌이 경감되겠죠.)

    그런데 이것 한 가지는 지금 당장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돈 100만원을 뇌물로 받아도, 돈 100만원을 공갈로 갈취해도, 돈 100만원을 도둑질해도, 돈 100만원을 사기로 빼앗아도 법은 엄격하게 처벌하는데, 무려 820억원이라는 거금을 받아 처먹은 사건을 어떻게 처벌해야 좋을지요??? 형량은 횡소천군 님의 양심에 맡기겠습니다.

    -------------------

    횡소천군 님이 제 말에 동의하지 않으신다니 한 가지 예만 더 들어 보겠습니다.

    박정희가 군대를 이끌고 반역을 저질렀는데,
    어떤 사람들은 박정희의 이 쿠데타를 '봐 줘야 한다'거나 '정당하다'고 두둔합니다.
    그리고는 온갖 이유를 갖다 대지요.

    그 사람들에게 이렇게 한 번 물어 보면 어떻게 대답할까요?
    박정희가 했던 것처럼 만리독행이 오늘 군대를 이끌고 반역을 저지른다면
    여러분은 그럼 '봐 줘야 한다', '정당하다'고 두둔하실 겁니까?
    박정희가 아닌 다른 사람 누가 반역을 해도 용인하시겠다 이겁니까?

    만리독행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명백합니다.
    동일한 행동에 대한 평가는 동일해야 하고,
    동일한 죄에 대한 처벌은 동일해야 한다는 겁니다.
    (물론 동일한 이유에 의한 정상참작도 동일해야 합니다.)
    박정희가 반역하는 것은 괜찮고 만리독행이 반역하는 것은 안 괜찮다면,
    이게 무슨 정의롭고 양심적인 판단일 수가 있겠습니까? ^ ^

    횡소천군 님이 노무현을 싫어하거나 미워한다고 해서
    탄핵에 대해서 찬성이시라면
    횡소천군 님이 대통령이라고 한 번 상상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대로 탄핵에 찬성하시겠습니까? ^ ^

    -------------------

    저에게 사과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횡소천군 님의 글이 만리독행에게 무슨 피해를 입힌 것도 아니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KING GONE
    작성일
    04.03.15 13:32
    No. 12

    국민들 알기를 XX같이 아는 넘들, 탄핵이라니? 탄핵이 어디 동네 강아지 몰아내는 것입니까?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하는 절차도, 동의를 구하는 절차도 싸그리 무시하고 하다 못해 청문회도 한번 않하고 지들 마음대로 했잖습니까?

    자손대대로 욕하고 교과서에도 실어 교육시켜야 합니다. 그래놓고 민주주의의 절차를 지켰다니.....국민을 무시하고 지들 마음대로 하는게 민주주의입니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坐照
    작성일
    04.03.15 13:55
    No. 13

    다~ 정신병자 맞습니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를 판단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정신병이거던요.
    현실과 환상을 구분하지 못하듯이~~

    나는 그들을 그렇게 부르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0 횡소천군
    작성일
    04.03.15 14:07
    No. 14

    제가 무슨 대통령을 하겠습니까?^^
    만리독행님이 말씀하신것처럼 동일한 행동(불법자금, 측근비리 등)에 대해 아마 이회창이든, 노무현이든, 한나라당이든, 민주당이든, 열우당이든 모두 처벌을 받을 것이고 또 반드시 받아야만 됩니다. 만약 개인이 누구는 100만원, 누구는 1억원의 횡령을 했으면 그 죄질이 극히 심각하다는 이유로 형량이 달라지겠죠.

    그런데 만리독행님이 물어보셨으니 한라당이 820억원과 노무현이 있을때의 민주당이 그의 10분의 1 정도의 불법자금을 이유로 형사처벌을 받는다면 제가 생각하건데 법원에서 내리는 형량은 별로 차이가 없을거라고 봅니다. 노무현쪽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당신은 820억이니깐 징역 15년 당신은 82억이니깐 징역 5년 이렇게는 안될거라는 거죠. 제 상식선에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건 양심과는 별 상관이 없으리라 보는데요..

    그리고 박정희의 쿠데타의 예는....
    만약 지금 우리가 그당시의 쿠데타일때 이렇게 전국적으로 밖으로 촛불시위나 기타 여러집회를 할 수 있었을까요? 전혀 아니죠. 바로 몽둥이와 총칼이 날아오는데 쉼게 거리로 나갈수 있겠습니까?

    지금 우여곡절과 시행착오끝에 이정도나마 되니깐 국회의 탄핵을 "총칼없는 쿠데타"라고 그들을 성토하고 꾸짖는것 아니겠습니까? 갑자기 어제 100분 토론에서 쿠데타의 정의에 대해 왈가왈부하는게 생각나는 군요. 만약 만리독행님이 지금 쿠데타를 일으켰다면 아마 제명에 사시지 못할지도..^^(농담입니다.)

    말이 안되는것 같지만 저는 한나라당, 민주당이나 열우당(당총재와 죄가 있는 국회의원들)에게 법의 심판이 내려지길 원하는 사람입니다.
    노대통령의 탄핵이 이루어져서 그 결과(탄핵소추)에 대해 찬성한다는 것이지 탄핵소추가 제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란건 아니었다는 말씀입지다. 이해가 가시는지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탄핵 반대 물결이 번지는 이즈음에 저같은 사람도 여러분 주위에 있다는걸 한번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가림토검사
    작성일
    04.03.15 14:21
    No. 15

    전 그렇게 봅니다
    정신병자라고.
    분명 20프로는 우리나라를 떠나야 대한민국이 변할것입니다.
    이런게 있습니다.
    어떻게 나라를 이끌어나가든지 변하지 않는 그들...
    그들이 존재하는한 정신병자로밖에 볼수밖에 없죠.
    과연 지금 독재자가 나와서 친일청산 군사잔존세력 말살한다면 그들은 한마디라도 할수있었을까요?
    아마도 미국뒷구멍이나 쫒아갈겁니다.
    민주당에 대해선 실망이 극에 달하지만 딴나라에 대해선 어차피 원래 그넘돌이니까 이해를 하지만 정신이 제대로 박히지 않은 사람들이 국회에 있으면 어떠한 일이 일어나는지 이번 기회에 많은 국민들이 보고 느낀게 있을겁니다.
    상식이 통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번총선때 제대로 심판해준다면 대한민국이 뿌리가 약하지만 조금이나마 발전을 할수있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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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운동좀하자
    작성일
    04.03.15 14:21
    No. 16

    횡소천군님.
    님께선..{다시말하면 "한라나, 민주당 이몸들은 진짜로 맘에 안들어.. 국회의원들은 다 똑같은 놈들이야....어? 노대통령이 탄핵받았네? 그럼 이번 기회에 다른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도 있겠네? 음... 그럼 난 찬성이야." 이 정도가 아닐까요?} 라고 말씀하셨는데..

    울나라엔 무지몽매한 국민이 아직도 많아서,
    한나라당이라고 하면 그냥 무.조.건. 찍어줍니다.
    선거에 나온 놈이 친딸을 성폭행 했던 놈이던, 과거 남의 돈떼먹고 달아났던 놈이던, 강도짓을 했던, 한.나.라.당.이.면. 그냥 무.조.건. 찍어줍니다.
    그래서 한나라당이 다수당이 될수있었구요.
    탄핵찬성30%에는 그런 몽매한 국민들이 섞여있다는 겁니다.

    님께선..{저는 노대통령이 탄핵되더라도 한나라당, 민주당이 지금처럼의 기득권을 가지고 무소불위처럼 칼을 휘두를 거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아마도 쪽박차지 않을까 싶은데요.^^}
    천만에요. 대통령도 내쫓는 무소불의 권력인데, 뭐가 무섭다고 권력을 안 휘두르겠습니까?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몽매한 국민이 아직도 너무 많아서 노대통령 사라지면, 한나라당이랑 민주당이 자기네 멋대로 예전처럼 부정부패하면서 개판을 치면서 살겁니다. 조중동이 옆에서 국민들의 세뇌를 돕겠지요.
    노통이 애써서 잡아넣었던 감방의 정계 재계 썩은 놈들은 도로 다 풀려날겁니다.
    세금은 재벌들 위주로, 정책은 한나라당 위주로 다 결정되겠구요.

    ... 한마디로 님처럼 순진한 사람이 있으니 한나라당이 다수당이 될수 있었던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횡소천군
    작성일
    04.03.15 14:47
    No. 17

    글쎄요.. 우리 국민이 몽매했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다수당이 될 수 있었다. 한나라당이라 무조건 찍어준다..
    그럼 지금은 그 몽매했던 국민들이 갑자기 정신을 차리고 환골탈태하여 신세계로 나가자 라고 외친다 밖에 볼수 없겠네요.

    그리고 가림토검사님이 말씀하시길 저와 같이 생각하는 자들은 대한민국을 떠나야 된다고 하시는데..
    전 절대로 나갈생각이 없다는 걸 밝혀드리고...
    그럼 가림토검사님말씀처럼 이번 총선에서 무기명 투표를 하지알고 실명투표를 해서 한라당과 민주당을 찍는 자는 강제추방시키자고 한번 노대통령에게 건의해 보시죠.

    아마 여러분들의 생각이 진정그러하다면 여러분들의 아버지,어머니 같은 가족들중 틀림없이 강제추방되시는 분들이 있을것입니다. 아님 옛날 독재정치에서 처럼 무서워서 열우당찍는 분들도 생기겠죠.
    이게 진정한 민주주의 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럼 말씀은 함부로 하는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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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가림토검사
    작성일
    04.03.15 15:14
    No. 18

    ㅎㅎ 대통령이 무슨 황젭니까 대통령에게 건의하게.
    그리고 그 생각은 저 혼자의 생각인데 왜 다수의 말인양 오도하십니까.
    그쪽분들은 70프로의 다른국민들을 바보로 보시겠지요?/ 아닌가요?
    시위를 하는 국민이 바보로 보이고 이상한 외계인처럼 보이시겠죠.
    ..
    역사가 판단해주시겠지만 정말 대한민국이 민주주의가 벌전해서 정말 3권분립과 언론의 중립 모든게 정상시스템으로 돌아간다면 역사는 지적해줄겁니다.
    해방후 친일군사독제 잔존세력들의 그 비열한 몸부림을......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0 절대삼검
    작성일
    04.03.15 16:00
    No. 19

    으음, 횡소천군님, 가림토검사님...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는데 우리 무림동도들끼리 의가 상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횡소천군
    작성일
    04.03.15 16:28
    No. 20

    전 탄핵을 반대하는 70%정도의 국민들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절대로 바보나 이상한 외계인으로 바라보지는 않습니다.

    그럼 제가 그분들을 그렇게 바라보는게 정상이란 말입니까?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시는지 정말 이상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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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시니어*
    작성일
    04.03.15 17:46
    No. 21

    횡소천군님의 생각은 당연히 존중되어야 합니다. 국민 전부가 똑같은 생각을 한다면 그게 바로 공산국가 아니겠습니까.

    다만 이번 일은 좀더 다른 시각에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폭설이니 경제 침체니 해서 산적한 법안이 산더미같은데도 이번 국회는 그런 법안을 처리할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노통친인척비리 특검 특위를 결정할 때 90%이상 모였던 의원나으리들께서는 그 사안을 결정하자마자 다 나가버렸습니다. 의장이 '산적한 다른 법안이 많다. 조금만이라도 처리하자' 외쳤습니다만 결국 정족수에서 몇명인가가 부족해서 처리할 수 없었습니다..... 그 대부분이 한나라당 민주당이었음은 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죠.

    그런데 그런 의원 나으리들께서 특근에 야근까지 하시면서 대통령탄핵을 결의했잖습니까. 정치적으로 총선에 탄핵을 이용해먹은 것이죠. 우리나라 주가는 푹푹 떨어지고 경제는 죽어가고 있는데 거기다가 불을 지른 겁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탄핵반대에 나서는 것은 이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노통이 싫어서 찬성하는 분도 계십니다만 그런 것보다는 '제 밥그릇 챙겨먹고 나라는 파탄내는' 국회의원들이 미워서 그것이 탄핵반대로 나타나는 거라고 봐야합니다.

    탄핵에 대한 생각은 다르지만 지금의 국회의원들에게 염증을 느낀 것은 모두가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것을 꼭 탄핵반대라는 시위로 나타낼 필요는 없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는게 당연한거구요.

    방법과 시각의 차이일뿐이니 의견이 다르다고 굳이 일방적으로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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