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꼭 노무현일 필요는 없습니다.
노무현만이 그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노무현만이 나라를 위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노무현이 아닌 다른 사람도 국가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 하나만은 사실인 듯 합니다.
아니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노무현만이 그들에게 정면도전을 했고
지금까지 노무현만이 그들에게 굽히지 않았으며
지금까지 노무현만이 자기도 허물이 있음을 숨기지 않았으며
지금까지 노무현이 첫번째 주자였습니다.
이후 노무현이 아니여도 좋습니다.
노무현이 무너진다고 해도 실망하지 않습니다.
좌절하지 않을 것 입니다.
보수를 싫어하지도 않습니다만.
그러나 보수를 자처하며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수구세력에게
제2의 제3의 노무현이 등장하여 그들에게 이렇듯 정면으로 대응한다면
그들이 무너질때까지 제2 제3의 노무현을 지지할 것입니다.
결국 이문열 김대중 조갑제등의 강력한 스터프를 가진 보수논객들이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여 양비론 양시론의 조악한 논리를 내세우며 국민을 혼란스럽게 할 것이 보입니다. 특히 조갑제의 글은 시작이 되면 무섭습니다. 그가 펜을 움직이는 것이 두렵기까지 합니다.
전 노무현대통령이 취임한 후 얼마 안 있어서 조갑제가 구국의 결단으로 군인의 행동을 촉구하는 글을 게시한 것을 읽고 그 무서움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전 그래도 믿습니다.
지금 노무현이 만약 실패한다고 해도 제2 제3의 노무현이 나와서 그 개혁에 마침표를 끝끝내는 찍어줄 것을요.
p.s :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은 그들에게 투표를 하세요. 그게 님들의 권리입니다. 전 님께서 그들에게 표를 주는 것을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자신 혼자만의 생각대로만 살수는 없습니다. 선거결과가 어떻게 나오던지 승복합시다. 전 만약 이번 총선에 열린우리당이 실패한다면 4년을 절차탁마해서 다음번엔 그리고 또 다음번엔 그래도 안된다면 또 다음번엔 위대한 개혁에 마침표를 찍는 날까지 제2 제3의 노무현을 지지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다수에 의하여 선출된 대통령을 지키기 위하여 행동을 할 것입니다.
노무현이 그들과 타협하지 않은게 전 가장 자랑스럽습니다. 그 누구도 하지 못했던 일을 그는 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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