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현상입니다.

싸이트별로 설문조사를 돌아다녀보았는데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탄핵이 적절하다라는 의견이 더 많군요.

그런데 더 웃긴건 게시판에 있는 글들이 대부분 반대라는 것입니다.

참 한심하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고, 과연 이런 신문들을 읽고 있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구조]

인터넷 투표보다는... 주위사람에게 물어서 계산해보는 것이...

인터넷 게시판은 거의 전부가 반대의견이라.. 주변사람들을 상대로 물어

보세요.. 제 주변의 어른들과 아는 사람보면 반반 입니다. 탄핵 가결이

되었어도 아직 반반으로 갈라져있더군요.;;

주위 사람들 보면 탄핵 찬성은2명 반대는3명이니... 흐음...

전국적으로 국민투표해도 대충 찬성:반대가 6:4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

[소봉]

조중동은 수구꼴통의 이익 대변지입니다. 결단코 읽어서는 안되는 신문입니다.

[절대삼검]

저희 팀 동료들 중 저희 팀장님 빼고 전부 반대이던데요...
철검님의 주변사람들이 잘 이해는 되지 않지만 어쨌든 반반이라고 하고..
그런데 국민투표하면 찬성이 6이 될 거라구요??
국민투표하면 절대 부결된다에 걸겠습니다. 저는...

[...]

인터넷, 전화 여론조사는 믿을 것이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로, 그것의 근거가 되는 표본집단이 이미 '인터넷을 능숙하게 사용하고 돌아다닐 줄 아는 사람'들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일반 시장에 계신 아주머니들이 거기 찾아다니면서 투표하겠습니까? 주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데 익숙한, 그리고 그것을 활용하는 집단의 의견이 반영됩니다.

둘째로, 표본집단의 수가 지극히 적습니다. 물론, 전체 집단에서 표본을 적절하게 추출하면, 원래의 표본의 성능에 맞도록 추출할 수가 있습니다만... 첫째에서 들었듯이 이건 이미 불가능합니다. 치우쳐있다는 말이지요. 표본의 크기가 작은 이상 아주 잘 뽑지 않는 이상 치우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을 가능성보다 굉장히 높습니다.

전화로 하는 투표도 비슷한 이유이고, 하나 더 추가한다면, 항상 '조사거부'의 %가 나오지 않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와서 '안녕하세요, 여론...'하는 소리를 끝까지 듣고 투표할까요? 얼마나 그렇게 조사에 응하는지 모를 일입니다. 50%만 그런 조사에 응한다면, 그 답변한 결과에서 60%는 30%에 불과하고, 70%는 35%에 불과합니다.

이런 저런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인터넷, 전화로 하는 여론조사는 하등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막말로, 실제 결과는 국민 전부가 참여하는 경우에나 확실히 알게 되는 셈이지요.

제 주위 사람은 대다수가 '정치'라는 말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입니다. 위의 철검님, 절대삼검님과는 또 다른 경우지요. 이처럼 표본집단의 특성이 원체 다르기 때문에 어디에 치우친 표본집단을 이용하게 될 가능성이 지극히 높은 인터넷 혹은 전화 여론조사는 하등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군림동네]

인터넷에는 노사모가 있어서 일꺼여요............

좀 무서운 사람들이죠...............

저도 앞으로 지켜볼껍니다...............어떻게 돼는지..

노무현대통령은 다언삭궁 불여수중(多言數窮, 不如守中)을

알아야함..............

[과테말라]

말꼬투리 잡는 사람들부터 처리하는 것이 옳은 순서같네요.

[접여]

제대로된 여론 조사를 하려면 정확한 통계와 적어도 유권자의 1%정도는 대상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요.

[무협매니아]

저도 몇몇글에서 국민의 70프로가 반대하는 탄핵이라는 것을보면

과연 그것이 정확한것인가하는 의문부터들더군요

과연 무엇을 근거로 70퍼센트인지 저도 주변에서는 반반의 비율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