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 전 항상 사람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와 배려라고 생각하죠//
그래서 그런지 오늘 제 친구 녀석한테 더 화가 난 건지도 모르겠네요//
무지 친한 친구인데// 얘가 배려심이 좀 부족해요//
보통 때도 가끔 가다 보면 마음 상할 때가 많은데// 오늘은 정말 열받았다죠//
제가 여중에 다니고 있는데 여중에 보면 이반이라고,, 소위 레즈비언이라고 하는// 동성을 좋아하는 애들이 많답니다//
제 친구도 제일 처음엔 그런 애들 무지 싫어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어떤 후배 하나가 너무 좋아졌다고 그러더군요//
그러더니만// 그 후배가 요즘 길거리 농구 시합을 위해 학교에서 점심 시간마다 체육관에서 연습 중인데//
급식이 끝나면 항상 저를 꼭 그 체육관으로 끌고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핫..;; 당연히 이 정도 이해 못 할 제가 아니죠..;; 이 정도면 당연히 웃으면서 같이 있어 줍니다..;;
그런데 이 친구 클럽이 줄넘기부거든요//
근데,, 점심 시간에 체육관에 가면 줄넘기부 학생들만 있어요// 저는 당연히 아는 얼굴이 하나도 없죠//
물론 3학년 3명 정도 알고 있긴 하지만//
어쨌든// 체육관에 가면// 그 후배 농구 연습 하는 거 잠시 보다가// 그 후배도 줄넘기부인데,, 그 후배랑 줄넘기부 애들이랑 점심 시간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놀더군요//
후배들 많이 알면// 좀 귀찮아지는 일도 있고 해서// 원래 알던 애들을 제외하고는 잘 안 사귄답니다// 그런데,, 줄넘기부 애들이 3명인가,, 를 제외하고는 모두들 1, 2학년들이니..;;
저는 당연히 아는 얼굴도 하나도 없고,, 항상 무지 뻘쭘해서,, 그 친구 옆에 있다가// 체육관 뒤에 있는 의자에 가서 털썩- 주저앉아 버리죠//
그리고는 40분을 계속해서 앉아서 기다린답니다//
하핫..;; 처음엔// 그래,, 이해하자,,;;
이러고는 참았어요// 그런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 거의 일주일간 이런 식으로 하는데,,;;
하핫..11 성질 무지 더러운 저로서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확- 엎어버리려다가// 꾹- 참았는데..;;
표정이 관리가 잘 안 됐던 모양이예요// 친구가 저를 보고는//
"왜..?? 무슨 일 있어..??" 이러더군요//
하핫..;; 황당해서// 나는 신경도 안 쓰고// 후배들이랑 재밌게// 사람을 40분씩이나 일주일간 매일같이 기다리게 만들어 놓고는// 한다는 말이//
너무 기가 차서// 몇 마디 했죠..;;
"난 사람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와 배려라고 생각하거든// 근데,, 넌 아닌가 보더라// 하핫..;; 나 성질 진짜 무지하게 더럽거든// 근데,, 이만하면 많이 참아 준 거 아니냐..?? 니가 정말 내 친한 친구 아니었음// 넌 지금 어떻게 되었을 것 같냐..?? 하핫..;; 남 배려하는 마음 좀 가지고 살아라..11"
하핫..;; 근데,, 제가 원래 표정이 좀 차갑거든요// 그래서 정색하면// 애들이 진짜 무서워하는데,, ㅋㅋ 무지 정색해서 그렇게 얘기했더니//
제 친구가 뭔가 느끼는지// 옆에서 미안하다고 화났냐고 화풀라고 그러더군요// 하핫...;;
학교에서는 대인관계가 중요한데다 친한 친구라서// 그냥,, 화풀었다 그러고는// 있었죠// 뭐,, 표정 자체가 워낙에 무표정하고,, 차가운 나로서는 이 상황에서 친구에게 웃음을 보여줄 수는 없었어요//
하핫..11 혹시 고무림 분들은 친구 배려 안 하셔서// 마음 상하게 하신 적들은 없으세요..?? 있으시다면 사과하세요// 아무리 사소한 거라도// 작은 것 하나하나에 상처받고 기분이 상할 수도 있는 법이랍니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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