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하무인' 병현 폭력…본지 기자 갈비뼈 부상
'안하무인 BK.'
지난달 29일 극비 귀국한 후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잠행을 계속해온 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이 자신의 국내 근황을 취재하려는 기자를 폭행, 물의를 빚고 있다.
김병현은 8일 오후 서울 역삼동 '스포월드'에서 체력훈련을 마치고 나오다 이를 취재하려는 본지 사진취재부 이건 기자의 멱살을 잡아 넘어뜨리고 카메라를 빼앗아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이 과정에서 이기자는 오른쪽 갈비뼈를 심하게 다쳐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시가 1,000만원 상당의 취재 카메라와 렌즈, 플래시가 완전히 파손됐다.
이기자를 치료한 강남 S병원 의료 관계자는 "갈비뼈 부상은 2∼3일이 지나야 정확히 진단할 수 있으나 환자의 상태로 볼 때 최소한 한달 이상 치료를 받고 안정을 취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기자에 따르면 김병현은 이날 오후 6시쯤 동행 2명과 함께 승용차를 타고 스포월드에 도착한 후 곧바로 지하 헬스센터로 내려갔다. 2시간 뒤인 오후 8시쯤 동료 1명과 함께 옥외계단을 통해 지상으로 올라오던 김병현은 이기자가 사진촬영을 하자 다가서며 "찍지 마"라고 소리치고 곧바로 카메라 플래시를 손으로 잡아 땅에 내던져 완전히 파손시켰다.
이어 김병현은 "찍지 말라고 했지"라며 이기자의 카메라를 다시 붙잡고 멱살을 잡았다. 이 과정에서 카메라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이기자와 김병현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고, 김병현은 이기자를 강하게 밀어 땅에 넘어뜨렸다.
당시 이기자는 취재기자 신분임을 밝혔지만 김병현은 "나는 그런 거 몰라"라며 오히려 손을 들어 이기자를 때리려는 시늉까지 했다. 쓰러진 이기자에게서 카메라를 빼앗은 김병현은 카메라를 땅에 던지고 분리된 렌즈를 다시 집어던져 완전히 망가뜨렸다.
김병현은 지난달 말부터 이 헬스센터에서 체력훈련을 해왔다.
한편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강두모)는 9일 성명을 내고 "취재기자의 정당한 취재를 방해하며 카메라를 부수고 폭행과 폭언을 서슴지 않은 김병현의 행동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은 물론 치료비와 부숴진 취재장비에 대한 보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주환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굿데이 신문
이 기사를 보고 '김병현이 너무했다' 라는 생각보다는 '쌤통이다'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는...
스포츠신문 기자들이 옛날부터 맞을짓을 많이들 해서...불쌍하다는 생각은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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