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내린 김무성...'면책특권 악용' 비난 피할 수 없어
김무성 한나라당 의원이 1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폭로한 '유시민 의원의 주중 북한 대사관 방문설'은 의혹을 제기한 지 불과 몇 시간만에 사실무근의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김 의원은 이날 저녁 자신의 발언을 사과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유시민 의원쪽에 전달했다. 김 의원은 성명서에서 "당에 제보된 유시민 의원과 관련된 내용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한다"며 "제보된 이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유시민 의원의 명예를 훼손하게 된 것에 대해 깨끗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김 의원은 "공식 사과는 월요일(20일) 국회 본회의에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의원은 유 의원의 '거짓말을 한 쪽이 정계은퇴 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 의원이 자신의 잘못을 "깨끗이 사과"하긴 했지만, 출입국관리소 증명서 한 장만으로도 쉽게 증명될 수 있는 허위 사실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색하며 문제제기했다는 것은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악용한 대표적인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다음은 김무성 의원의 사과 성명서 전문이다.
"본인은 유시민 의원이 제시한 출입국관리소의 증명서를 보고 당에 제보된 유시민 의원과 관련된 내용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합니다. 당에 제보된 이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유시민 의원의 명예를 훼손하게 된 것에 대해 깨끗이 사과합니다. 이와 관련된 공식사과는 월요일 본회의장에서 하겠습니다.
2003. 10. 17
국회의원 김무성"
출처 : 다음 뉴스
---------------------------------------------------
대체 이게 뭐하는 짓이랍니까.
학생인 저는 서로를 헐뜯지 말고 이해하라고 배웠습니다.
더욱이 없는 걸 만들어 남을 욕하라고 가르친 말은 들어본
적도 없고요.
정치인이고 비정치인이고를 떠나 제가 이런 어른들께 배운
학생이라는게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어른을 보고 배우라
했습니다. 하지만 저런 것도 배워야 할까요?
Commen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