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생애 최악의 나락에서 벗어나 활기를 찾는가 했었지요.
그래서 밀린 논문도 뒤적거리고, 제출할 것들도 만지고 있었는데
또 다시 안좋은 일이 발생했군요.
해운대 쪽에 내려갈때면 부담없이 머물게 해주셨던 분이 계셨는데
돌아가셨다는군요.
덤프트럭에 배가 깔리셔서 갈비뼈가 폐를 찌르고 내장이 모두 망가지셨다합니다. 가망이 없는 상태에서 가실 날만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한 가족의 가장이셨는데, 사모님의 눈물어린 외침이 귀에 선합니다.
바퀴에 내장이 짓이겨질 때의 고통은, 찰나이나마 상상하기 힘듭니다.
어제까지 웃으며 좋은 말씀을 해주시던 분이
언제든 편하게 들렀다 가라시던 분이
이제는 세상에 안계시게 된답니다.
기분이, 참 묘합니다.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