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머니가 손에 가시가 박힌 것 같다고 제 책상에 스탠드에서 가시를 뽑는 것을 보았습니다......그런데 어머니의 손이 말이 아니더라고요.......
제 섬섬옥수(?) 같은 손과 어머니의 그 투박한 손을 비교 해보았습니다......
참 기분이 묘하더라고요.........참 나란 놈은..........
제가 고3인데.......어머님의 항상 저보고 공부하라고 하십니다.....저는 저대로(제생각에는......) 열심히 한다고 하는 데.....
제가 공부 하고 나서 잠시 쉴라고 잠깐 컴퓨터를 키면 정말 타이밍도 어떻게 그렇게 잘 맞추시는 지..... 그 때마다 들어오셔서는 "공부해야지" 하십니다.
전 그럼 짜증난다는 말투로 말하죠....공부하다 잠깐하는 거야~~~!!! 그럼 어머니는 잠깐에 한숨을 쉬시며 말하십니다....조금만 하고 공부하라고..... 그럼 저는 퉁명하게 한마디 툭 내뱉죠.....알았어.하고 말입니다.........
그러다 오늘 그 손을 본 순간 가슴에서 뭔가가 치솟드라고요.....그 동안 어머니의 얼굴은 많이 보아 왔지만......손은 그렇게 자세하세 본적이 별로 없었죠........
근데 스탠드에 비친 어머니의 손이란.............뭔가 울컥하더라고요........
그래서 뭔가 어머니께 저의 열심히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십습니다........
이 다짐이 언제까지 연장 될지는 모릅니다.....제가 원래 그렇거든요......뭔가 하겠다고 마음을 먹어도 한밤자면 마음이 가라 앉아 그냥 평소대로 돌아오죠........그런데......
이번만은.....정말 이번만은........정말 이 마음이 오래 갔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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