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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청산도 - 김기창 화백

작성자
Lv.52 군림동네
작성
03.08.19 14:39
조회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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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산도/ 1967, 비단에 수묵채색, 85 x 100.5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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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묵 청산도/ 1976, 비단에 수묵담채, 53 x 61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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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산도 / 1970 비단에 수묵채색 82 x 101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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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록산수 / 1976 비단에 수묵채색 84 x 101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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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靑山道)

- 박두진

산아. 우뚝 솟은 푸른 산아. 훨훨훨 흐르듯 짙푸른 산아.

숱한 나무들, 무성히 무성히 우거진 산마루에, 금빛 기름진 햇살은

내려오고, 둥둥 산을 넘어 흰 구름 건넌 자리 씻기는 하늘.

사슴도 안 오고 바람도 안 불고, 넘엇골 골짜기서 울어오는 뻐꾸기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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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산아. 네 가슴 향기로운 풀밭에 엎드리면, 나는 가슴이 울어라.

흐르는 골짜기 스며드는 물소리에, 내사 줄줄줄 가슴이 울어라.

아득히 가버린 것 잊어버린 하늘과, 아른아른 오지 않는 보고 싶은 하늘에,

어쩌면 만나도질 볼이 고운 사람이, 난 혼자 그리워라. 가슴으로 그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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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 부는 세상에도 벌레 같은 세상에도 눈 맑은, 가슴 맑은 보고지운 나의 사람.

달밤이나 새벽녘, 홀로 서서 눈물어릴 볼이 고운 나의 사람.

달 가고 밤 가고, 눈물도 가고, 티어 올 밝은 하늘 빛난 아침 이르면,

향기로운 이슬밭 푸른 언덕을, 총총총 달려도 와 줄 볼이 고운 나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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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산 하나절 구름은 가고, 골 넘어, 골 넘어, 뻐꾸기는 우는데,

눈에 어려 흘러가는 물결같은 사람 속, 아우성쳐 흘러가는 물결같은 사람 속에,

난 그리노라. 너만 그리노라. 혼자서 철도 없이 난 너만 그리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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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1 행운
    작성일
    03.08.19 14:59
    No. 1

    정말 이런 것을 볼 때마다 가슴에서 뜨거운 무엇인가가 솟구쳐 오르는 것 같습니다. 매일 이런 자료 올려주시는 군림동네님...
    싸랑해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淸花
    작성일
    03.08.19 16:16
    No. 2

    저는 마음이 편안해 지는군요...
    멋있는 그림입니다..또한 좋은 음악도...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AMG
    작성일
    03.08.19 18:51
    No. 3

    청산은 이상향이라고 배웠죠..여기서도 그렇게 나온거 같습니다.
    살고 싶은곳.가보고 싶은곳....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lullullu
    작성일
    03.08.19 19:05
    No. 4

    멋지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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