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 지코 감독이 이끄는 일본축구대표팀이 아르헨티나에 크게 패했다.
아르헨티나는 8일 나가이스타디움에서 열린 기린컵 개막전에서 '신성' 하비에르 사비올라 등이 잇따라 골을 작렬하며 일본에 4-1 완승을 거뒀다.
나타카 히데토시(파르마) 등 4명의 유럽파를 소집한 일본은 지난달 31일 한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고배를 마셨으며 특히 지난해 11월에 이어 아르헨티나에 연거푸 무릎을 꿇었다.
일본은 오는 11일 파라과이와 일전을 치르며 아르헨티나는 장소를 서울로 옮겨 같은 날 한국과 A매치를 벌인다.
이날 경기는 처음부터 아르헨티나의 페이스였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0분 사비올라가 파블로 아이마르의 센터링을 낮게 깔아찬 게 골망을 출렁이며 1-0으로 리드했다.
공세의 고삐를 더욱 죈 아르헨티나는 경기 종료 직전인 45분 사비올라의 패스를 받은 주장 하비에르 자네티가 오른발 슈팅, 쐐기를 박았다.
일본은 아니모토 준이치를 제외하고 변변한 슈팅을 날리지 못하는 등 전반 빈공에 시달렸다.
후반 전열을 정비한 일본은 공세에 나서 9분 아키타 유타카가 만회골을 뽑았으나 34분 교체멤버인 아르헨티나의 베르나르도 로메오에게 추가골을 허용, 추격의지가 꺾였다.
아르헨티나는 4분 뒤 터진 로드리게스의 축포로 한국행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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