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개라고 했다가...

한 십년은 안된거 같은데,

어느날 어디선가 누군가에 의해 짱개라는 말을 듣다가,

동네 중국집에 무심코 짱개 두개요 라고 시켰죠.

흔히 쓰는 지역도 있어서 학교 다닐때나 지역사회에서나 그런것도 같지만

일단 제가 어릴때부터 살던 동네에선 자주 쓰는 말은 아니었습니다.

암튼, 단골 중국집 사장님 벙찐 반응

굉장히 불쾌해 하더군요.

언제나 말조심!!!

[말린콩]

그쵸.
현실에선 자나 깨나 입조심.ㅎ

[감자사랑]

궁금해서 그러는데 짱개 두개요에서의 짱개는 뭘 말하는 건가요? 전 짱개라는게 중국을 비하해서 부르는건줄 알고 있었는데.... 중국집을 짱개집이라고 하듯이... 음..... 그런데 특정 음식을 지칭해서 부르기도 하는건가요?

[카힌]

짜장면이죠...

[감자사랑]

아~ 그렇군요 처음 알았네요 ㅎ

[크라카차차]

짜장면을 짱깨라고 하지않나? 짱개집...짜장면 파는곳...포돌이를 짭새라고 하는거와 같은말...

[백린(白麟)]

비하발언으로 알고 있습니다.

본래 화교들이 돈을 은행에 맡기지 않고 금고에 넣어두는 것에서 비롯된 단어인데

금고의 주인, 혹은 관리인을 일컫는 掌櫃的人의 중국 발언인 '장궤이더런' 의 앞부분이 변한 발음입니다.

음식점 주인이 화교라면 굉장히 불쾌했겠죠.

[二月]

장궤이더런... 장궤(掌櫃)는 부자/사장이란 뜻도 있는데 희한하게 좋은 뜻에서 비하가 된 거였네요.
좋은 지식 감사합니다. ^^

[한자락]

고등학생때 친구들이랑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자장면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때 친구왈
"역시 짱개가 맛있어."
순간 그 친구를 제외하고 얼음이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