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본 글 중에서는 사이트 연재의 특성을 가잘 잘 활용했던 글은 바로 강철신검님 특유의 위트가 매회마다 등장했던 안드로메다였습니다.
편당 결제 하는 한편인데도 불구하고, 그 한편안에도 구성이 가막히게 되어 있어서 주인공의 촌철살인식 멘트가 한번씩 나와주죠.
이렇게 안드로메다의 경우 한편마다 기막힌 위트가 담긴 멘트를 보거나, 또는 반전이 있거나 해서 그 한편한편이 모두 결제의 의미를 살릴 수 있었는데요.
제가 생각하는 사이트 연재의 특성은 이렇습니다.
지나치게 어떤 정형화된 형식을 추구하기보다는 그저 하고자 하는 글쓰기 그대로를 하되, 다음이 궁금하게만 만들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흔히 절단마공이라는 말을 자주 쓰죠.
방법론은 다양합니다. 심지어 소제목으로도 가능합니다. 왜 저런 소제목을 썼을 까 하는 궁금함을 유발시키는 것 역시 마케팅요소입니다.
또는 이런방법도 있습니다. 한 10편 정도가 작은 챕터에 해당한다고 치면, 두어차례 소제목에 숨은 의미를 풀어나가다 챕터마지막에 반전을 주는식을 두어번 반복하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샌가 소제목을 보고 있게 됩니다. 아 이 작가는 이런식으로 반전을 주고 소제목에 힌트를 넣어 두는 구나 하고 말이죠.
시점변화 또한 중요합니다.
잘만 활용하면 글을 계속 읽게 만드는 양념이 될 수 있는데, 또한 잘못 사용하면 몰입도를 떨어뜨리게 되죠. 제가 좋게 생각하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같은 시간대의 다른 입장의 누군가의 시선을 흐름에 지장이 없게 짧게 넣어주는 대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다른 곳에서의 진행을 지나치게 길게 묘사히지 않고 독자들이 상상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주인공의 이야기에 집중하지만 입체적인 부분을 살짝 넣어주되 디테일하진 않을 것. 흥미와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용도로 활용하되 길어서 몰입이 방해된다는 소리는 듣지 않게 하는 것...
이 밖에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만 줄이겠습니다.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