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판타지 소설 극초반에는 어김없이 등장하는 ‘히든클래스’가 인기였습니다.
물론, 그 인기는 게임판타지의 인기가 극상승하고 하강,
히든클래스에 대한 개연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좀 촌스러운 소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주인공 보정적 요소를 주기 위해
셋트아이템, (희귀)펫, (희귀) 칭호 등등이 이용되고는 합니다.
게임시스템을 이용한 현대 레이드물이나, 현대판타지 등도
어느정도 그런 요소를 담고 있긴 합니다.
저는 요즘의 현대판타지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다만 제가 생각한 것은 게임내에 존재하던 ‘히든 클래스’라는 것을
게임시스템의 합법적인 존재로 떠올릴 수 있지 않을까?
누구도 찾지 못한 말그대로 ‘숨겨진 직업’을 의미한다면
앞으로도 게임 시스템 내에서 등장하기가 어렵긴 하겠지만
게임의 룰에 최적화되어있는 클래스조합시스템이라면 어떨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클래스 조합에 따라 타캐릭터와는 다른 개성이 확립될 수도 있으면,
나름대로 히든적 요소가 채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면, 기본직업이 전사, 도적, 궁사, 법사, 성직자, 네크로맨서, 정령사를 비롯한
7종 직업이 있다고 해봅시다. (어떻게 해도 관계는 없음)
각 직업당 크게 기본(첫 번째 선택)-심화(동일 직업 중첩 1)-달인(동일 직업 중첩 2)
으로 성장한다고 해봅시다.
마법사라는 직업으로 설명을 하자면,
(이해하기 쉽게 흔하디 흔한 써클로 설명하겠습니다.)
9써클 마법이 최종 기술이라는 전제하에 기본은 3써클까지 습득가능하고,
심화는 6서클까지 습득가능하고 달인은 9써클까지 습득가능한 것이죠.
플레이어는 첫번째 선택에서 전사를 선택한 후 특정 레벨이 되면
동일한 클래스를 중첩시킬 수도 있고, 타직업을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전사를 기본에서 심화단계로 올리느냐 아니면 마법사의 기본단계를 추가하느냐
선택할 수 있겠습니다.
만랩에 도달했을 때, 최대 조합이 11회라고하면(어떻게 해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어떤 사람은 3개의 클래스를 달인으로 키우고 마지막 1클래스를 심화단계로 할 수도 있겠고,
ex)달인 전사(3), 달인 도적(3), 달인 궁수(3) + 심화 성직자(2)/기본 마법사(1)+ 기본 정령사(1)
ex)달인 마법사(3), 달인 네크로맨서(3), 달인 정령사(3) + 심화성직자(2)/기본 전사(1) + 기본 도적(1)
어떤 사람은 1개의 클래스를 달인으로 키우고 심화나 기본단계의 클래스를
여러개 할 수도 있겠습니다.
ex) 달인 마법사(3), 심화 정령사(2), 심화 네크로맨서(2), 심화 성직자(2), 심화 궁수(2)
ex) 달인 마법사(3), 기본 전사(1), 기본 도적(1), 기본 궁수(1), 심화 정령사(2), 심화 네크로맨서(2), 기본 성직자(1)
캐릭터의 클래스조합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플레이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런 조합으로 마검사, 마궁사, 성기사, 어쌔신, 마법사+정령사, 마법사+네크로맨서
등의 각종 조합이 다채롭게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어떤이는 순수 전사 타입으로 검의 끝을 볼 수도 있고,
어떤이는 적절히 전사와 마법을 섞을 수도 있겠죠.
그 비율에 따라 플레이스타일도 다를테고요
(어떤 사람은 전사 2와 마법1을 섞을 수도 있고, 마법 2와 전사 1을 섞을 수도 있고)
제가 설명하기 쉽게 직업을 7종이라고 제한하긴 하였지만,
상상에 따라 더 많이 넣거나 적게할 수도 있고요.
이렇게 하면 애초에 특이한 직업형태가 게임시스템을 해치지 않고 존재할 수 있겠죠.
완전 특이한 잡캐도 존재할 수도 있겠지만요.
그러면 운영자가 모르는 ‘히든 클래스’, 시스템도 파악못한 ‘히든 클래스’
이런 소재라기 보다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클래스 비율이 다른, 클래스 조합이 다른’
주연/조연 캐릭터가 생성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것을 글로써서 좀 복잡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 플레이해보면 간단한 조합/비율이라고 생각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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