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런 저런 얘기 듣는 거 정말 좋아합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난 그렇게 생각 안 하는 데 싶어서 끼어들 때도 있고(어렸을 때부터 눈치 없다고 욕을 그렇게..), 그렇게 생각 안 해봤는데 말 되네 하면서 들을 때도 있죠.
근데 갈수록 정치 문제를 어디서 꺼내놓는 것이 너무 심각하지는 것 같습니다. 타 커뮤니티들도 강하게 색이 배여버려서 상대편의 이야기를 온전히 들을 수도 없어요. 분명히 내가 지지하는 쪽에도 문제는 있을 것이고 상대편에게도 배울 점이 있을 텐데 감정이 과해져서인지 지지하는 쪽이 아니면 욕할 만한 자료만 올라오는 거 같고. 현실에서 얘기하다간 싸움나기 쉽상인 거 같습니다. 게다가 뉴스도 점점 편가르는 느낌적인 느낌. 게다가 얘기해봤자 뭐해, 알아봤자 뭐해하는 분위기도 팽배한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정치에 대해선 많이 들어봐야한다고 생각하는 터라...(각자의 입장에서 느끼는 게 다 다른 거 같아서요. 게다가 어떤 것에 대해 좋은 점만 알고 있었는데 깨닫는 것도 있고요.) 요새 얘기할 공간도 없어 슬프고, 심지어 자주 가는 커뮤니티엔 올라 오는 글이나 이후 상황이 매번 같은 패턴.. 점점 질려가네요.. 이러다간 맹목적으로 한 쪽만 바라볼 것 같아 무섭습니다.
좀 얌전하게(어머니 안부 안 찾는) 양 쪽 토론할 만한 공간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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