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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 전쟁

작성자
Lv.1 이초롱
작성
05.05.13 21:06
조회
1,772

출처 : 십자군 전쟁 -시공사-

오리엔트인들과 서유럽인들이 생각하는 전쟁의 개념은 서로 달랐다.

오리엔트인들, 즉 비잔틴인들이나 회교도들에게는 전쟁이란 조약을

체결하기 위한 일종의 기술이다. 서유럽인들은 전쟁을 무엇보다도

용기의 문제라고 보고 기본적인 행동원칙의 준수에 만족한다

상식과 군대규율

중세기사들의 공격은, 개개인의 다양성이 밑바탕이 된 전체 집단의 총체적 화력이 좌우했으며,

그 성공 여부는 집단의 위세에 눌려 분쇄당하게 될 적들과 어떻게 싸우느냐에 달려 있었다.

만일 투르크족과 같은 적군이 프랑크군의 진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면, 프랑크군은

진군 도중 대형이 흩어져 반격에 격파당하기 십상이었을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첫 공격 이후 지휘관이 그들을 통제하기란 불가능했다. 그의 수중에 있는

기병부대는 적을 향해 날아가서 단 한방에 때려 눕힐 수 있는 하나의 발사체와도 같았다.

따라서 작전을 성공시키려면, "일격을 가해" 적군에게 타격을 입히고 적군을 분쇄해야만 했다

적군의 본대에 충격을 가하기 위해 투르크족이 구사한 따돌리기 전술이란, 프랑크군이

그들의 가장 강력한 병법인 돌격을 은밀히 계획하도록 유도하는 것이었다.

프랑크군의 돌격은 중동세계 전역에서 유명했으며,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12세기 내내 시리아의 프랑크군이 대형(隊形)을 유지하는 문제, 지휘관의 권한 행사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앞에서 언급했던 투르크족의 전술을 받아치기 위해서

극복해야할 난제였다. 기욤 드 티르가 사용한 "아그멘" 또는 "아키엠 디솔레베"

대열(전열을 분열시키다 라는 뜻)은 프랑크군이 전투대형과 행군대형의 단결력과

밀도 유지를 중시했음을 잘 보여준다

훈련된 기병대를 이용한 대형의 분열은 패배의 서막, 아니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 패배의 징후였다. 투르크군에 맞서려면 그들이 프랑크군을 양편으로 분리시키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1170년 알마릭은 살라딘의 남부팔레스타인 침략을 막아야 하는

임무를 띠고 부대를 지휘했다. 회교도군은 프랑크군을 패주시키려고 시도했지만

프랑크군은 횡대대열의 단결력 덕분에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할 수 있었다.

프랑크군이 "대형을 유지하는 동안 밀집해 있어야 할" 필요성은 역시 예정된

교전지에서보다는 행군하면서 싸워야 할 경우에 더 필수적이었다.

종대열에 뚫린 틈은 투르크군이 라틴군의 세력을 분산시켜서 각개격파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1147년, 프랑스의 왕 루이 7세의 인솔하에 소아시아를 횡단하던

순례자들은 쓰라린 경험을 통해서 그런 사실을 알아차렸다.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전위부대의 지휘관인 제오프루아 드 랑코뉴는 왕의 명령을 어기고 본대보다 지나치게

앞에서 전진했다. 이 때문에 투르크군은 그를 따르던 프랑크군에 격렬한 공세를 폈으며,

행군중인 모든 종대열을 혼란시켜서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

이러한 재난이 반복되지 않도록 프랑크군은 그 이후로 전위, 측위, 후위를 갖추고

이 안에서 보병 대열을 더욱 신중하게 조직했다. 그 결과 "밀착하여 전진했다"

1191년 투르크군은 또 다시 이와 비슷한 성공을 거두었다. 리처드왕이 남쪽으로

종대열-그안에 전위와 후위가 지정되었다-이 살라딘의 일부 부대원들에게

습격을 받았다. 대열은 엉성하기 짝이 없었으며 회교도군을 간신히 물리쳤다.

이 교훈을 명심한체, 기독교 군대는 한층 치밀한 대형으로 진군을 계속해 나갔다.

앙브루아즈가 어떤 군대에 보내는 최대의 찬사는 그 군대가 "밀집되고 정렬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는 두 차례(1190년의 생마르탱과 아르수프 전투)에 걸쳐서, 사람이나

말을 건드리지 않고서는 자두나 사과 한 개조차 횡대열 던져넣을 수 없을만큼

밀집한 전투대형에 대해서는 칭찬하는 말투로 언급했다.

적군의 도발 앞에서 밀집대형을 유지하는 것은 역사가들이 그다지 신뢰하지 않았던

12세기 시리아의 지휘관들의 공훈이었다.

적의 습격에 응수하지 않고 견뎌대는 것은 정상적인 인간의 반사작용을 억압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병사들은 오로지 강인한 절제를 통해서

이같은 상황을 참아냈다. 그런데 전쟁에 직면해서 자신의 수훈과 개인적인

영예에만 집착하는 개인주의자들이었던 중세의 기사들은 다른 어떤 시대의 병사들보다도

이런 상황을 견디기 어려워 했다.

R.G.스메일 <십자군 전쟁과 라틴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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