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설봉
작품명 : 패군
출판사 : 모름
설봉님의 사신을 감명깊게 보고
마야도 아주 재미있게 보았지요
물론 마야 거의 끝부분에선 설봉님의 달라진 필력과
설명위주의 흐름전개가 적응이 안되어
혼돈오브 카오스로 이끌려갈뻔했지만..
그래도 이겨내고 마야를 끝까지 완독했습니다
그리고 나온 패군..
초반부를 볼때엔 참 행복했습니다
마야에서 그랬던것 처럼
일반무협과는 깡그리 다른 설정 , 스토리
지겹기도 지겨운 구대문파 , 오대세가 , 무림맹 마교에서 벗어나
완벽히 다른 세계관
가뭄의 단비요 마른하늘의 꿀과도 같았고
이게 설봉작품의 매력이 아닐까 싶군요
그렇게 5권을 넘어 8권을 지나 10권즈음 도착하니
또다시 집어던지고 싶은 욕망을 맛보고 있습니다.
오래전에도 패군을 집어던졌던 이유가 갑작스레 떠오르네요
5권정도까지는 머리에 쏙쏙 들어오며 전체 흐름이 보이고
이해가 되던것이
10권쯤 도달하니
읽으면서도 무슨내용인지 , 어떤흐름인지 , 어떤스토리인지
알수 없게됩니다..
10권이후로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눈을 부라리게되고
이게 무슨말인지 이해를하기위해 머리를 쥐어뜯어야했으며
그러고도 앞뒤의 전개 흐름이 연결은 고사하고 아주 조금의
거시기도 없으며
"저의눈엔" 그냥 다른 2종류의 소설을 한권에 넣어놓고
보는듯한 느낌을 받고 집어던졌죠
더읽어봐야 이게 어떻게 굴러가는 스토리인지도 모르겠고
설봉님답게 개그요소는 하나도없이 삭막했으며
주인공이 뭔가 사람구실을 할만하면 또다시 차원이 다른
고수의 출현으로 다시 똥싸개가 되고
주인공 주변의 지인들은 언제나 말한마디 없이도 주인공상황을
전부 다알고있는 능력자 인 등등
여튼.. 이모든걸 초월하여 집어던졌지만
정말 요즘 볼께 너무 없어서
결국 다시잡아 4권부터 눈알을 부라리며
현재 8권을 향해 나아가고있습니다
아...하지만 벌써부터 혼돈오브 카오스가 오려고 합니다 ㅠㅠ
이를 어찌합니까... 설봉님의 필력이 나빠진건 아닌것 같은데
100페이지를 읽으면 그 100페이지안에 3가지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 3가지 이야기가 연관이 있다던가
연결이 된다던가 하는 그런게 있어야 이해가 좀 쉬울텐데
모르겠습니다.. 정말 9권부터는 어떻게 읽어야할지
암담합니다 점점 읽기 힘들어집니다
안읽혀집니다 .. ㅠㅠ
정말 딱 6권 정도까지는 너무너무너무 재밌고 진중한 느낌으로
감상했습니다만
8권부터는 정말......
후.... 다른분들은 패군 편안하게 즐기며 감상들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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