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성자
Lv.99 [황소]
작성
07.03.28 15:46
조회
2,645

작가명 :

작품명 : 절대무적

출판사 :

9권 완결의 절대무적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완결까지 보지 못하겠더군요. 그냥 8권 중간까지 보다 지쳤습니다.

절대무적에는 많은 아쉬운 점이 있더군요.

초반부 주인공의 눈물겨운 노력과 조금씩 강해져가는 모습. 그리고 자신만의 행보에 보기 좋더군요.

저 같으면 저 정도 노력하기도 전에 지쳐 쓰려지거나 포기할 것만 같은 되도 주인공은 절대무적이라는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나아가더군요.

글 중간중간 보면 중력이라던지 사소한 문제적인 글과 주인공인 나의 글과 삼자인 나의 글, 그리고 설명적인 작가의 글이 되풀이되다보니, 전개되는 내용은 조금인데도 분량을 보자면 적지 않는 분량이 되더군요.

시점 전환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1인칭 주인공 시점만으로는 설명하기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기 마련이고 어쩔 수 없이 시점 변환이 필요할때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시점 변환이 주인공 뿐만 아니라 주변인물까지 그리고 작가시점으로 변환까지 이루다보니, 내용이 되풀이 되는 감이 많고 비슷한 내용을 보다보니, 지쳐가는 느낌이 들더군요.

글의 주 내용을 보자면 주인공의 절대무적을 향한 발걸음과 주인공과의 인연자들의 비극적인 사랑, 그리고 끝없는 음모.

주인공의 노력하는 모습을 보자면 정말 그 우직한 모습과 집념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주인공과의 인연자들에 대한 사랑은 서정적이면서도 슬픈 결말로 인해 순간 울컥하는 기분이 몇 번이고 들기도 합니다.

끝없는 음모, 음모가 한꺼풀 벗겨지면 또다른 음모가 도사리고 다시 한꺼풀 벗겨지면 또다른 음모가 도사리는 중첩되는 음모.

주인공은 자신만의 노력으로 강해지기 위해 우직한 모습을 보이더군요. 하지만 너무 우직한 모습에 바보 같다는 생각이듭니다.(이건 주인공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주인공에 대해서는 매력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과의 인연이 되는 인연자들의 비극적인 사랑은 정말 서정적이면서도 울컥하게 만들지만 그게 몇 번이고 되풀이 되다보니, 점점 지겨워지는 감이 있더군요.(비극적인 사랑 얘기만 계속 나오니, 희열보다는 우울해지게 만들더군요.)

글의 주 내용을 보자면 정말 끝없는 음모라 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은 스스로 강해지기 위해 노력하지만 음모는 비켜가지 않게 되고 음모의 중심에는 주인공이 폭풍의 핵처럼 자리하게 되죠.

몇 번이고 음모는 되풀이 됩니다. 하나의 음모가 밝혀지면 또다른 다른 하나의 음모가 있고 그 음모는 점점 거대해지죠. 그리고 음모 속에는 반전이라던지 배신이 포함되어 있고 주인공 같은 경우는 스스로 자신을 선택해 헤쳐나아가려고 하지만 헤쳐나아가기는 커녕 거의 대부분이 이용 당하는 모습이더군요.(주인공은 나를 선택하였지만 주인공의 인연으로 인해 나를 선택함에도 불구하고 이용당할 수 없는 처지라 할 수 있죠. 그런걸 보면 나를 선택함으로 인해 더욱 궁지에 빠진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글의 주내용에 나오는 모사들을 보자면 주인공의 행보를 예측 못한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음모를 만들어내는 모사나, 음모를 알고 대비하는 모사는 분명 똑똑한데도 멍청하다는 생각이들더군요.

분명 주인공의 인연자들로 인해 주인공을 이용하면서 몇 가지 예측으로 주인공의 행보를 예측할 수 없다기에는 조금 아리송한 부분이 많더군요.(그 때문에 모사들이 똑똑하면서도 멍청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람의 마음은 기묘해서 알 수 없다지만 주인공의 행보를 보자면 다른 사람들보다 제한적이라 할 수 있는 행태인데 과연, 예측하지 못할까라는 생각이들더군요.)

조금 복잡해졌지만 끝마무리를 질까합니다.

저는 분명 절대무적을 완결까지 볼 수 있는데도 8권 중간까지밖에 보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보자면 9권의 장편글이다보니, 하루만에 보기에는 많은 량이라 보다가 지쳐서이기도 하지만 글내용의 전반적인 내용에서 지치게 만드는 요소가 있다보니, 더욱 지치더군요.

비극적인 사랑은 분명 서정적이지만 몇 번이고 그런 비극적인 사랑이 한글에 많이 적용되다보면 우울해지게 되고 조금씩 즐거움을 찾게 되는데도 글의 주내용은 조금의 즐거움이 보이지 않더군요. 그러므로 인해 지쳐버리더군요.

음모는 분명 무협소설에서 빼놓지 않고 나오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거대한 음모 속에 도사리는 또다른 그보다 더욱 거대한 음모,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음모.

음모의 중첩이야 예전부터 있어왔던 글이니 별 거부감이 없다지만 계속 되는 음모 속에 도사리는 음모가 저를 지치게 만들더군요.

글의 마지막을 보면 분명 음모의 끝이 보일겁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수도 있죠.

주인공이 음모를 모두 밝혀낸다해도 또다른 음모가 도사리고 있거나 조금씩 만들어지고 있는지도 모른 상태에서 끝없는 음모는 조금씩 글의 재미를 반감시키더군요.

그러므로 인해 지쳐버렸습니다. 완결까지 보고 싶지만 지쳐서 도저히 완결까지 보지 못하겠더군요.(1~8권 중간까지 본 이유입니다.)

절대무적은 분명 잘만들어내고 재미있는 글이지만 되풀이되는 내용으로 재미를 반감시킨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글 전반적으로 비극으로 치닿는듯하더군요.

저는 글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인공이 돗단배를 타고 거대한 태풍을 헤쳐나아갑니다. 하지만 주인공과 동승한 이들은 주인공만한 능력이 없어 요동치는 좁은 배안에서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지쳐쓰려지거나 태풍에 휘날려 요동치는 바다에 빠져 생사기로에 놓이게 되겠지요.(참으로 안타까운게 오직 자신만이 강해지려고 노력하지만 일인무적은 될 수 있어도 주변을 보살피기에는 힘겨울 수밖에 없더군요.)


Comment ' 7

  • 작성자
    묵비
    작성일
    07.03.28 16:03
    No. 1

    특히 독괴 우진생과 화접 은소빈의 사랑은 정말 감동이었어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7.03.28 16:27
    No. 2

    이런^^ 이제 9권에서는 음모고 뭐고 없이 쭉쭉 나갈텐데... 그래도 8권까지 보셨는데 9권도 보시기를 권해드리고 싶네요.

    우진생과 은소빈은... 솔직히 '알고보니 우씨 집안이 못된거였을거야.'라거나 '실은 은소빈도 우진생을 사랑하고 있는거야.'라는 좀 뻔한 추측이 맞아들어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찡하더군요. 정생이의 연애는 여기에 비하면 새발의 피....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흑마인형
    작성일
    07.03.29 02:01
    No. 3

    뭐랄까 저는 정생이도 .. 슬프던데...

    우선생과 은소저는 나중에 마음이라도 통했지만..

    주소저와 유선생은 끝까지 어긋나서..

    조금만 그 조금만 다가가면 되는 것을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墨歌
    작성일
    07.03.29 09:05
    No. 4

    저도 주소저가...처음으로 주인공이 마음에 안든 장면입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moa
    작성일
    07.04.01 03:25
    No. 5

    최고의 명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7.04.13 18:30
    No. 6

    절대무적은 딱 연재본까지만 좋았습니다.
    그 이후엔 너무 닭이라서-_-;;
    반전이 너무 자주 일어나는 것도 몰입감을 저해하는 데,
    수습이 힘든 지경의 먼치킨까지 되니...
    물론 그렇다고 해도 수준급의 무협임은 분명합니다.
    안보면 손해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絶對無敵
    작성일
    07.05.09 00:31
    No. 7

    정말 후반부가 이해가 약간 안되고 끝맺음이 아쉬운거 빼곤 정말 뛰어난 작품인거 같습니다 ㅋ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비평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찬/반
482 판타지 아독 6권까지 읽고 덮었습니다. +18 Lv.1 떡동자 07.04.24 7,809 13 / 3
481 판타지 캐논 나이프 6권(完)을 읽고 +5 둔저 07.04.24 2,131 1 / 1
480 판타지 이드를 읽고.. +12 Lv.8 쑤밍이 07.04.23 3,746 4 / 2
479 판타지 실험실의 왕녀님 (흐~~음),,, +2 창염의불꽃 07.04.23 3,180 2 / 0
478 무협 스승무적 약간 모호한 부분이,,,, +6 창염의불꽃 07.04.23 2,321 1 / 0
477 판타지 네잎클로버(내용을 추가하자면) +15 Lv.1 아래달님 07.04.22 4,116 7 / 1
476 무협 천하쟁패를 읽고. +2 Lv.1 당운설 07.04.22 1,920 1 / 0
475 판타지 폭주기사단의 후작 '유천' 1,2권 +4 Lv.32 비풍(飛風) 07.04.22 2,752 1 / 2
474 무협 월영문 4권(본문내용 일부 발췌) +3 Lv.84 소엽 07.04.19 2,422 6 / 1
473 무협 철혈무적 너무하네요.. +11 Lv.60 이싸毁毁毁 07.04.19 4,219 4 / 0
472 무협 열혈검객이란 작품의 정체성에 대해서 +7 Lv.99 우문현답 07.04.17 2,342 4 / 1
471 기타장르 올바른 감상/비평 문화 정착을 위해 이건 알아둡시다~ +8 Lv.1 꿈속나라 07.04.15 1,780 6 / 8
470 판타지 어제 읽은 작품들과 소울리버 +13 소울언더 07.04.11 2,645 8 / 0
469 기타장르 개척자 강호를 읽고(비평) +4 Lv.49 이사악 07.04.11 2,223 0 / 13
468 판타지 허부대공. 숙명에 대한 서사인가? +15 Lv.1 백민산 07.04.10 3,899 3 / 8
467 기타장르 과연 이게 야설인가? 장르소설인가? +87 벽뢰劈雷 07.04.09 9,390 19 / 4
466 무협 허공답보 1권 +2 Lv.8 hyolgiri.. 07.04.09 1,907 4 / 0
465 기타장르 바드마스터..를 읽고(미리니름 다수 포함) +3 Lv.9 물방울편지 07.04.09 2,228 3 / 0
464 판타지 자연란 삼국지베타 +1 Lv.99 가위창세 07.04.09 1,676 4 / 1
463 무협 비뢰도 22권을 읽고. +26 Lv.85 GB11 07.04.08 3,971 12 / 0
462 기타장르 비뢰도 +29 Lv.69 探花郞 07.04.08 3,216 10 / 1
461 무협 데이몬 김정률작가분이 쓰신거? 정말로? +26 Lv.1 흉마(凶魔) 07.04.07 4,679 9 / 2
460 무협 지존귀환 +6 Lv.1 떠돌이검객 07.04.07 3,372 3 / 1
459 판타지 에리스카 엘리스에 대한 짧은 의견. +16 Cloud_Nine 07.04.06 2,248 8 / 1
458 무협 일대검호 너무 뻔한것 같다. +15 Lv.10 호문 07.04.05 3,384 14 / 6
457 판타지 천룡전기..나에게 너무 지루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18 Lv.1 무극검제 07.04.04 3,411 4 / 16
456 무협 용병시대 무척이나 지루하다. +9 Lv.44 風객 07.04.04 2,759 4 / 3
455 기타장르 보스,학교가다 삼무(三無)가 있는(?) 작품 +12 Lv.5 용호(龍胡) 07.04.02 5,175 27 / 2
454 무협 비뢰도 22권. +27 Cloud_Nine 07.04.01 3,339 25 / 4
453 무협 권왕무적 11권 +15 Cloud_Nine 07.04.01 3,591 18 / 1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