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취향의 한계

작성자
Lv.34 카이첼
작성
05.08.01 23:26
조회
497

한 사람의 독자로서, 장르나 소재에 대한 개개인의 취향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무협을 좋아하고, 누군가는 판타지를 좋아하고, 누군가는 SF를 좋아하고, 누군가는 추리를 좋아합니다. 그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무협을 좋아한다 해서 판타지 독자에 대해 우월감을 가질 어떤 자격도 없고, 그 외의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에 대해 비난을 가할 자격도 없습니다. 다른 모든 장르 역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한 작가가 작품을 전개하면서 다루게 될 수 있는 소재는 여러가지가 있고, 그 소재 선택에 대해 독자가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를 말하는 것은 정당하지만, 그 소재 선택 자체를 비난하는 것은 정당하지 못합니다.

누군가는 주인공이 여럿일 수 있고, 누군가는 만연체의 문체를 사용할 수 있고, 누군가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할 수 있고, 누군가는 주인공이 인간이 아닐 수 있고, 누군가는 마법이 아니라 초능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선택이 개개의 독자가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될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선택을 작품을 볼 것인가에 대한 판단을 넘어서서 작품 전체의 질을 판단하는 잣대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어떤 소재를 선택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그 글을 보지 않으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그것을 넘어서 어떤 소재나 방식을 선택했다는 이유에서 읽어보지도 않은 글을 폄하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서도 올바른 글읽기가 아닐 것입니다.


Comment ' 11

  • 작성자
    Lv.26 HappyDay
    작성일
    05.08.01 23:30
    No. 1

    동감// 하지만....

    비평글을 올렸다고 단체로 다굴을 하는 것도

    좋은 건 아니지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민가닌
    작성일
    05.08.01 23:31
    No. 2

    맞습니다. 저도 제 취향이 아닌글이 올라올때
    너무 뛰어난 극찬에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을
    가진적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작품을 제가 어쩔수는 없는 것이지요. 취향의
    문제고 그분께는 그 소설이 고무판을 올때마다
    심장을 빠르게 움직이는 동력원이 될 수도 있
    는거니까요.

    요즘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글로써 올리는 경
    우가 있습니다. 심하면 막막 머라고 하기도 하
    죠. 그런 사람들은 생각이 없는겁니다. 그 글을
    본 그 책의 팬이 머라하는건 신경쓰지 않구요.

    비판 칼럼 싸이트도 아니고,,,

    언제나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소설을
    취향이 맞지 않는 자가 욕하면 내 기분은 어떨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부촌놈
    작성일
    05.08.01 23:33
    No. 3

    남들히 심혈을 기울여 쓴 글에 비평할 시간이 있다면..

    좋아한는 글 추천이라도 한 글 더쓰겟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HappyDay
    작성일
    05.08.01 23:33
    No. 4

    앗, 근데 카이첼님// 본문과 관련없지만

    작품에 비해서 책 자체의 수준이 떨어진다는 글들이 보입니다..[...]

    자음과모음.. [멍-]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HappyDay
    작성일
    05.08.01 23:35
    No. 5

    부촌놈// 비평이 없으면 글의 발전도 더딜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글의 부족한 점을 외면한 채 추천글에만 신경을 쓴다면
    글의 발전이 더뎌지는 건 당연한 것이 아닐까요?
    그런 점에서 비평글은 필수불가결하다 생각합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카이첼
    작성일
    05.08.01 23:36
    No. 6

    저는 비평을 긍정합니다. 제가 비판하는 것은 소재 자체가 판단의 잣대가 되어 정작 내용은 뒷전이 되는 경우일 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카이첼
    작성일
    05.08.01 23:38
    No. 7

    소재란 말하자면 레고의 한 조각과 같습니다. 그것 자체는 평가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평가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은 그 소재를 얼마나 그 글이 잘 다루어 냈느냐 하는 그 점, 레고를 쌓아 만들어낸 구조물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수한 예외는 물론 있겠습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연자
    작성일
    05.08.02 00:10
    No. 8

    비평을 능력이 있는사람이 비평을해야지

    그냥 독자로서 비평아닌 비난을 하는것을 보았기에 별로인듯...

    고무판에서 인증한 비평가가 되어 비평하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별이진다네
    작성일
    05.08.02 00:50
    No. 9

    비평가라는 분들이 하는 비평은 주로 책을 쓴 작가보다는 그 책을 읽을 독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하지만 연재물에서의 비평은 독자보다는 그 글의 작가를 대상으로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평/비판을 올리시는 분들도 그런 명분으로 올립니다.

    그런데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비평을 꼭 공개된 게시판에 올려야만 하는 것일까요? 그냥 작가분께 메일/쪽지를 보내면 안되는 걸까요?

    한담란에 가끔씩 올라오는 자칭 비평글을 보면, '나는 이래서 싫은데 다른 사람들은 어떤가?'라는 형식이 대부분입니다. 말은 작가를 위해서 비평을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 게시물을 읽는 이를 설득하여 의견을 동조하게 하는 글이 많습니다. 반대의견이 나오면 바로 토론? 분위기로 변신하고요.

    마지막으로 고무판에서 개인적인 비평을 금지하게 된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담란에서의 비평은 엄격하게 금지되고 있다는 사실을 간간히 잊는 분들이 있는 듯 하여 안타깝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숭악사랑
    작성일
    05.08.02 01:39
    No. 10

    추천글을 보고 책을 일고 비평글을 일고 그책을 다시 보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추천하는 분이 많은 작품은 좋은 = 내취향에도 맞는 작품이 많았습니다.

    비평이라기 보다도 취향의 차이를 의견으로 제시하는 자체를

    무시하는건 글 발전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강오환
    작성일
    05.08.02 07:34
    No. 11

    비평글도 좋지만 엄염히 존재하는 [감상/비평]란을 두고 [연재한담]에 쓰신다는 것이 문제가 좀 있는 것입니다.
    글을 쓰기보다 그 글이 그 카테고리에 어울리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심이 좋을 듯 싶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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