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 같은 신인이라면 몰라도, 작가연재에 계신 진짜 작가 분이니
일단 의심한다는 자체가 우습군요.
요즘 자주 연담란에 보이는 분들이 아마도 팽타준님과 선종자님일 겁니다.
또 두 분은 워낙 친하다 보니(형, 동생 하지요?) 서로 간에 추천을 주고 받기도 하더군요.
사실 작가들 간에도 서로의 작품을 선작해 두고 열독하는 경우도 있어서 분명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저 만해도 글쓰는데 배움을 얻으려고 송시우작가님의 오호란을 선작해서 보고 있지요. 아직 몇 편 읽지는 못했지만 상당한 수작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마 저같은 경우는 앞으로 한 십년간 글을 더 쓰면 혹시 비슷해 지려나 할 정도로 여러 가지로 뛰어난 작품입니다.
다만, 아직 큰 호응을 얻지 못하는 것은 역시 인터넷 연재의 속성때문이지요. 후딱 이 작품 읽어 버리고 줄줄이 대기하는 다음 작품을 읽으러 가야하니 진짜 음미할 만한 작품은 뒤로 미루게 됩니다.
시간이 없으니 역시 다음에 또 못읽게 되지요. ^^
여담이었습니다만..
고무판 연무지회에 무려 600여명의 작가들이 가입되어 있다는군요.(저는 어쩌다가 아직도 가입을 못하고 있습니다만..ㅎㅎㅎ)
때문에 연무지회에서 활동하다 보면 여러 작가들을 알게 되고, 그 중 친해지는 분들도 있게 마련이라 서로의 작품에 조언을 하다보면 그 작품의 팬이 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때문에 서로 추천을 주고 받아도 하등 이상할 것은 없지요.
이번에 사탕없이 못사는 작가님도 고무판으로 활동무대를 넓혔더군요. 오자마자 바로 추천글이 뜨는 것을 봐서는 그 분의 광팬이겠지요. 어느 개별 작품의 팬이 아니라 사탕팬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
그렇다면 작품을 아예 읽어보지도 않고 추천할 수도 있을 겁니다. 믿으니까요. 이것도 어떻게 보면 넓은 범주의 조작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요? ^^
다만, 워낙 많이 알려진 분이라 욕도 안 먹습니다. 당연하다고 보는 것이지요.
아참..그러고 보면 저는 틀리더군요.
제가 호계도하를 딱 두 편 올렸을 때, 추천하신 애독자님은 욕을 많이 드셨거든요? ㅎㅎㅎㅎ 오히려 제가 그 분께 죄송스러웠습니다.
그 후로는 추천 글이 없더군요.
아니 딱 한번..저 하고 친한 분께 호계도하 재밌으면 추천 좀 해달라고 슬쩍 지나치는 말로 부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연세가 50이 넘은 분인데, 아주 입맛이 까다롭지요.
저하고 친하다고 해서 추천글 올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보고 재미있으면 그제서야 행동을 하지요.
전작 대쟁투에도 똑 같은 부탁을 했다가 일언지하에 너무 딱딱해!
그러고는 몇 편 보시더니 더 이상 안보시더군요. ㅋ
이것도 넓은 의미의 조작이 되겠지요? ^^
그렇습니다. 조작이든 아니든 친한 사람들 끼리 서로의 작품을 추천하는 일은 드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순수하지 않다고요? ^^
재미없는 작품은 수없이 추천을 되풀이 해도 끝내는 일정 수준의 조회수에서 막혀 버립니다.
독자들이 용납을 안하니까요.
그렇다고 진짜 조작해도 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독자들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읽을 수 있는 작품 수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추천조작이 광범위하게 이루어 지면 읽을 가치가 있는 작품들이 그로 인해 묻혀 버립니다.
다만, 무분별한 추천은 자제를 할 필요가 있겠지요.
요즘은 많이 억제하시는 분위기라고 보이지만 경쟁적으로 추천을 해서는 아예 연속 몇 페이지가 어느 작품 추천으로 도배된 적도 여러번 있었습니다.
내가 재밌으니 남들도 읽어 보라고 추천하는 데 무슨 상관이냐는 분이 계시다면 솔직히 저는 '참으로 유치하십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남들이 한번 읽어 보라고 한 페이지에 두번, 세번 추천했는데 뭘 다시 읽어 보라는 것 입니까?
뛰어난 작품은 잊지 않을 정도로 띄엄띄엄 추천해도 당연히 뜨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도배 수준으로 한다는 것은 추천하는 것 자체를 재미로 한다는 것이고, 남들이 읽든 말든..눈쌀을 찌푸리던 말던 자기만족외에는 다른 뜻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죄송합니다. 짧게 쓰고 만다는 것이..으음..나름대로 이슈라고 생각이 들어서 미주알 고주알 길게도 썼군요.
이 글을 읽으신 독자님들 모두 좋은 하루 되십시오.
그만 바삐 물러갑니다. O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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