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연란에 무림질풍록이라는 글을 쓰고 있는 그리즌이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다음주에 시험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계속 글을 올려야 하겠다는 생각에 매일 연재하던 것을 시험이 끝이 날 때까지만 이틀에 한 번 글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공부를 조금 하고 글을 또 조금 쓸려다가 혹시 내 글을 어떤 분이 코멘트를 달아주지 않았나하고 언제나처럼 코멘트 수를 보다가(어느새 제 것의 코멘트를 수를 눈을 보면 알게 되었다는..ㅡ ㅡ;) 한 분의 리플을 보며 굳었습니다.
제가 워낙 미숙해서 그런 점이 있겠지만, 엄연히 가상현실이 아닙니까? 가상현실이라면, 그것도 엄연히 소설이라는 것이라면 주인공이 게임에 몰입하여 자신과 잘 아는 NPC가 죽어서 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글이 처음에는 게임 소설이다가 지날수록 게임 소설처럼 보이지 않는 면이 강합니다. 어떻게 보면 무협 쪽에 더 가깝겠지요. 여러번 지적 받은 부분이지만 나름대로 리얼하게 쓰려고 했기에 그 부분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제가 배우고 있는 정보기술 기초의 네티켓 중 하나에 이런 부분이 나옵니다.
'논쟁은 절제된 감정 아래 행하라.'
비단 논쟁 뿐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거기다가 초면인데도 불구하고 실제 생활에서 적용된 것처럼 똑같은 기준과 행동을 고수하는 것이 네티켓 중 하나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분은 처음에는 게임 소설이면 게임 소설답게 쓰라며, 아니면 무협을 쓰다가 게임 처럼 가다가 마치 무협 소설 같이 하네요.라고 하시더니...
뒷부분에 마치 따지시듯이
'...누가 리니지하다가 공성하다 아는 사람 죽는다고 우나요?
리니지에 군터나 나기 혈맹주가 죽는다고 우냐고요'
라고 쓰셨더군요.
하아, 시험 공부하다가 팍! 하고 막혀버립니다. 리니지는 현실의 게임입니다. 공성이나 혈맹주니, 저는 리니지를 하지 않아서 제대로 모르겠지만 저렇게 따지시는 것을 보며 화가 나다가 내가 왜 장르 소설이라는 것에 미쳐있었나 한심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둔한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군요.
혹시나 제 글을 보시면서 답답해지시거나 화가 나시면 정말로 죄송합니다. 그저 저에게 저런 말을 하신 한 유저분이 정말로 악플러인지 아닌지 알고 싶습니다.
악플러라면 어떻게든 넘기겠지만, 아니라면 제 사상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생각까지 들어서 말입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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