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그리즌
작성
05.12.01 20:43
조회
577

안녕하세요. 정연란에 무림질풍록이라는 글을 쓰고 있는 그리즌이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다음주에 시험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계속 글을 올려야 하겠다는 생각에 매일 연재하던 것을 시험이 끝이 날 때까지만 이틀에 한 번 글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공부를 조금 하고 글을 또 조금 쓸려다가 혹시 내 글을 어떤 분이 코멘트를 달아주지 않았나하고 언제나처럼 코멘트 수를 보다가(어느새 제 것의 코멘트를 수를 눈을 보면 알게 되었다는..ㅡ ㅡ;) 한 분의 리플을 보며 굳었습니다.

제가 워낙 미숙해서 그런 점이 있겠지만, 엄연히 가상현실이 아닙니까? 가상현실이라면, 그것도 엄연히 소설이라는 것이라면 주인공이 게임에 몰입하여 자신과 잘 아는 NPC가 죽어서 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글이 처음에는 게임 소설이다가 지날수록 게임 소설처럼 보이지 않는 면이 강합니다. 어떻게 보면 무협 쪽에 더 가깝겠지요. 여러번 지적 받은 부분이지만 나름대로 리얼하게 쓰려고 했기에 그 부분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제가 배우고 있는 정보기술 기초의 네티켓 중 하나에 이런 부분이 나옵니다.

'논쟁은 절제된 감정 아래 행하라.'

비단 논쟁 뿐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거기다가 초면인데도 불구하고 실제 생활에서 적용된 것처럼 똑같은 기준과 행동을 고수하는 것이 네티켓 중 하나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분은 처음에는 게임 소설이면 게임 소설답게 쓰라며, 아니면 무협을 쓰다가 게임 처럼 가다가 마치 무협 소설 같이 하네요.라고 하시더니...

뒷부분에 마치 따지시듯이

'...누가 리니지하다가 공성하다 아는 사람 죽는다고 우나요?

리니지에 군터나 나기 혈맹주가 죽는다고 우냐고요'

라고 쓰셨더군요.

하아, 시험 공부하다가 팍! 하고 막혀버립니다. 리니지는 현실의 게임입니다. 공성이나 혈맹주니, 저는 리니지를 하지 않아서 제대로 모르겠지만 저렇게 따지시는 것을 보며 화가 나다가 내가 왜 장르 소설이라는 것에 미쳐있었나 한심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둔한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군요.

혹시나 제 글을 보시면서 답답해지시거나 화가 나시면 정말로 죄송합니다. 그저 저에게 저런 말을 하신 한 유저분이 정말로 악플러인지 아닌지 알고 싶습니다.

악플러라면 어떻게든 넘기겠지만, 아니라면 제 사상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생각까지 들어서 말입니다...

죄송합니다...


Comment ' 19

  • 작성자
    Lv.50 화률
    작성일
    05.12.01 20:48
    No. 1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른거는 어쩔수없는일이죠;;
    생각하는것이 다른것은 어쩔수없다고 생각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극성무진
    작성일
    05.12.01 20:49
    No. 2

    토닥토닥...힘네시길.........
    요즘 어러우신 작가님들이 많으시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분뇨의절주
    작성일
    05.12.01 20:50
    No. 3

    악플러는 싱하형정도 돼야
    ~~~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仙人掌
    작성일
    05.12.01 20:51
    No. 4

    생각하는 것이 다를 때 자신의 생각을 무조건 남에게 관철하려 하는 인간 연나 짜 증 남 !!
    상대방 인신공격 => 악플러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무곡성
    작성일
    05.12.01 20:55
    No. 5

    저정도가 악플러면...오티엘임..
    악플러면 정말 윗분말씀대로 상대방인신공격하는거고요
    사실 저두 읽어보진않았지만
    엔피씨죽었다고 우는장면 나오면 그 리플쓰신분이랑 같은 생각일거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마가99
    작성일
    05.12.01 20:56
    No. 6

    의견이 다를뿐 틀린게 아니라는 캠페인처럼 쪽지 보내주신분의 다른 의견이라 생각하세요. 그 분도 님 글을 읽고 있는 분이잖아요.
    스토커처럼 자기의견을 구구절절 자주 쪽지를 보내며 귀찮게 하지 않고 한두번 보내주는 쪽지라면 의견정도로 받아들이시고 힘 내시는 것이 좋겠네요.

    작가가 정해놓은 시높이 있을건데 독자의 의견으로 바뀌시면 안되죠.
    단순한 의견정도로 받으들이시길 바랍니다.

    악플러는 같은 의견이라도 기분나쁘게 표현하는 사람입니다.(제 기준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12345
    작성일
    05.12.01 20:57
    No. 7

    위에 정도면 악플은 아닙니다.
    사실 npc때문에 운다는게 키보드와 마우스로 게임하는 사람으로써 이해가 안 가는건 사실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仙人掌
    작성일
    05.12.01 20:58
    No. 8

    키보드와 마우스로 게임하는 사람들 중에도 현실과 가상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일이 일어나는데 (살인사건 등등) 가상현실에서 NPC 죽은 것 보고 울 정도면 더 큰일나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무곡성
    작성일
    05.12.01 21:01
    No. 9

    그리고 사족이지만..
    저런 리플에(사실 악플도아니고 약간투정섞인 의견이라 생각합니다. 어쩜 이런 의견이 작품을 끌어주는걸수도있죠:말은 당근도 필요하지만 채찍도 필요한거라고) 작가님이 이렇게 반응하신다면
    전 절대로 그작품을 다시는 안읽을거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그리즌
    작성일
    05.12.01 21:02
    No. 10

    ...제 생각이 조금 짧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마음이 아픈 것은 위의 분들의 의견을 읽고 고개를 끄떡거리다가 녹차를 사타구니에...부어버렸습니다.
    갓 끌인 것이라 10분 동안 발악하다가 지금도 얼얼하다는....아야.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쿠루루
    작성일
    05.12.01 21:07
    No. 11

    큭큭큭... 그 와인.. 멍청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무곡성
    작성일
    05.12.01 21:17
    No. 12

    11/ 와인이 누굽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하늘과바다
    작성일
    05.12.01 21:19
    No. 13

    어디까지 비평으로 수렴해야 할지
    어떤 글을 악플이라 단정지어야할지
    이건 분명히 당사자간의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이것도 일종의 작가와 독자의 대화니까요..

    가끔은 독자의 오만이 고개를 들어
    '내가 글을 써도 너보단 잘쓰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리플을 다시는 분들이 있죠.
    이런 생각이 바탕에 깔려있는 리플이라면 악플이 되겠죠.

    가끔은 아무리 도움이 되려고
    정성들여 장문의 비평을 적어도
    작가의 오만이 그걸 수렴하는걸 막기도 하구요.
    그러면 그 비평은 악플로 매도되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분명한건 비평에는 '애정'이 필요하고
    악플에는 '짜증'만이 있을뿐이죠.

    비평을 하는것도 일종의 노동이라면 노동.
    분명 도움이 되기 위한거라면
    그 글안에는 아끼는 마음 혹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있으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그걸 구분하는건 작가의 몫이겠죠.

    그 차이를 구분하는 눈을 키우는 것도
    멋진 작가가 되기 위해 거쳐야할 과정이 아닐까 하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아웃코스
    작성일
    05.12.01 22:05
    No. 14

    게임하다 눈물 나는경우입니다...
    세이브도 못하는 구간에서 무려 30분동안 엔딩을 보려 노력하다 보스의 손에 죽는 순간 눈물 찔금 나왔다.
    --- 울던 울지않던 공감안가십니까. ㅡㅡ;;;;
    암튼 감정이입에 대한 묘사가 부족했다는 것이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노래소리
    작성일
    05.12.01 22:27
    No. 15

    신조협려를 읽으면서, 그 장면에서 기물파손을 한 사람 이야기도 들은 적 있습니다.

    게임하면서 NPC가 죽었다고 울지 못할 이유 없습니다. 글을 읽고 우는 사람도 있습니다. 영화보다 더 실감나는 가상현실게임이라면, 충분히 그런 사람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알고 지내던 NPC를 죽인 유저를 현피하러 찾아갈 정도로 감정이입했다면 게임 중단하고 상담이라도 한번 받아야합니다.

    즉, 어느정도인지가 문제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브레이즈
    작성일
    05.12.01 23:01
    No. 16

    나는 저 상황에서 절대 울지 않을것이고 다른 사람들도 다 같을거라고 그냥 생각해서 한거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눈을잃다
    작성일
    05.12.02 00:26
    No. 17

    악플러는 그 사람이 쓴 리플보자마자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면 악플이라고 생각합니다 (순전히 제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파라가트
    작성일
    05.12.02 06:41
    No. 18

    그냥 소설은 소설대로 현실은 현실대로

    현재 수준의 키보드 마우스 로 즐기는 게임에서

    npc의 죽음으로 운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지만

    가상현실이라면

    리니지 폐인으로서 운다는것은 이해 할 수 없지만

    소설은 소설대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이루어지리
    작성일
    05.12.02 10:14
    No. 19

    가벼운 투정 정도로 받아들이세요..
    이런일로 일일이 반응하다간 자승자박하고 말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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