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담란이 역삼국지 이야기로 시끌시끌하군요.
일단, 추천을 도마 위에 반듯하게 올려놓겠습니다.
솔직히 다른 추천에 관해서는 다른 분들의 추천글을 읽어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제가 이 추천글을 쓴 이유는, 작은 감상평이나 올릴까 해서입니다.
역삼국지.
아쉽게도 한자에 약해서,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는 한자라고는 오행의 몇몇과, 숫자뿐입니다. 죄송합니다.
아무튼, 역삼국지의 시작 부분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워낙에 많은 작품이 나와서, 현실에서 게임으로 빨려들어간다는 설정은 전에도 몇 번은 있었습니다마는, 이번은 뭔가 다른 참신함입니다.
주인공의 성격도 그렇습니다. 처음 떨어지면, 당연히 우왕좌왕 할 것이라고 예상 했었는데, 그게 아니었거든요.
알몸으로 바위위에 가만히 앉아, 무언가를 생각하는 걸로, 이 세계를 인식해 나아갑니다.
아니, 쓰다보니까 미리니름(= 네타)이 있(...)
그러면, 여기서 끝내고, 제 진짜로 개인적인 감상평입니다.
초반 부분.
참신하지만, 아쉽습니다.
삼국지의 특성상, 그 방대한 내용을 대부분 5권에 담고 있지요.
1권은 도원결의에서부터, 동탁의 몰락까지.
2권은 황충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는 것까지.
3권은 그 유명한 삼고초려와, 아두를 구하기 위해서 적진으로 혼자 달려가는 조자룡.
4권에서는 관우의 죽음.
5권에서는 장비와 유비의 죽음, 그 계보를 잇는 제갈공명의 출사표.
기본적인 틀에 맞춰진 것이니, 이것으로 따지신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
아무튼, 제가 말하려는 것은, 초반의 문체가 너무너무너무 빠르다는 겁니다.
조금 더 가정적인, 전원적인 분위기를 넣으시는 편이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원작에서도 매우 간단하게 표기되어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일지도 모르지요.
저는 그 부분에서 작가님의 상상력, 창의력을 엿보고 싶습니다.
다음, 초선에 대해서입니다.
앗싸!
다음으로, 조자룡의 일을 다루겠습니다.
확실히, 이런 식으로 감정적이게 된 것은, 라이니시스 님의 이계생존귀환계획의 '분노하는 달'(맞을까나?) 챕터를 읽을 때 빼고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대단합니다.
신념 속에서, 아들에게 '나아가라'고 외치시는 아버지라니...
일단 창을 잘 쓰는 조자룡의 특성이니 만큼, 제가 영화 하나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이 영화를 보시고 나시면, 조자룡의 창술에 대해서 조금 더 확실한 이해가 되실 것 같네요.
제목은 쿵푸 허슬이랍니다.
마지막으로,
역삼국지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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